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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은 12일 '2025 충남 출산·육아 우수기업 사례 공모전'을 열고 기업 5곳과 근로자 5명 등 총 10명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곳은 ㈜영광와이케이엠씨다. "영광에서 당신이 다치면서까지 해야 할 중요한 일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라는 강한 메시지를 내세운 이 기업은, 직원이 삶을 온전히 지킬 수 있는 근무환경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눈길을 끌었다.
영광와이케이엠씨는 출산·육아 친화환경을 위해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배우자 출산휴가 10일 유급, 출산장려금 지원(1~2자녀 100만 원·3자녀 이상 1000만 원), 육아휴직,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을 상시 적용했다. 또 남녀 구분 없이 모든 직원이 제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인사 시스템을 구축했고, 그 결과 복직 후 생산성과 장기근속이 크게 증가하는 효과도 거뒀다고 설명했다. 기업 관계자는 "유연근무제와 가족돌봄휴가도 확대해 가정 돌봄 참여가 자연스러운 조직문화를 만들었다"며 "이러한 기반 덕에 가족친화인증기업과 충남 출산·육아 우수기업으로 인정받는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코리아팩은 출산·육아 지원제도와 조직문화 개선을 통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공고히 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들은 퇴사자 원인 분석과 직원들과의 심층면담을 실시한 결과, 출산·육아 지원 부족을 주요 문제로 확인했다. 이후 출산·육아 지원제도, 주 4일제, 정년 폐지, 여성 화장실 및 작업장 환경 개선 등 여러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운영 3개월 만에 정규직 이직률 감소와 생산성과 근무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 조직 분위기 역시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근로자 부문에서의 효과는 분명하게 나타났다. 정코스메틱에서 근무하는 서지민 씨는 '"포기하지 않아도 괜찮았어요"-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켜준 나의 회사 이야기'를 주제로 공모에 제출해 근로자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근무한 직원으로 처음에는 결혼과 임신 후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에 대한 부담을 느꼈지만 회사의 적극적 배려 덕에 제도를 적극 활용할 수 있었다. 서지민 씨는 "복귀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는데, 복귀 전에 회사가 업무 변동 사항을 정리해 공유해준 덕에 공백기 동안 변화된 상황에 대해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고 복귀 후에는 시차출퇴근제를 통해 양육과 근무를 병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 주 4일제 도입으로 일·가정 균형과 업무 집중도가 향상됐고, 육아로 인해 경력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을 갖게됐다"고 덧붙였다.
서지민 씨가 근무하는 정코메스틱은 기업부문 우수상도 차지하면서 기업·근로자 부문 2관왕을 달성했다. 해당 기업은 임신·출산으로 인한 퇴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근무제, 난임치료휴가, 배우자 출산휴가 20일 유급, 육아휴직 3회 분할 사용 가능,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등을 도입했다. 또 대체인력풀 구축과 관리자 교육을 통해 제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했다. 이로 인해 직원들의 휴직·복귀에 대한 부담이 감소하고, 일·가정 양립에 대한 조직 문화 개선, 근무 만족도와 몰입도가 모두 향상하는 효과를 거뒀다. 작은 규모의 회사임에도 출산·육아를 지원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출산·육아 우수기업으로 사례 공모전 수상자는 ㈜영광와이케이엠씨(기업부문 대상), ㈜코리아팩(기업부문 최우수상), 정코메스틱(기업부문 우수상), ㈜미래정공(기업부문 장려상), 제우스렌탈 고소작업대(기업부문 장려상), 정코메스틱 소속 서지민 씨(근로자부문 우수상), ㈜광진기계 소속 이향진 씨(근로자부문 우수상), ㈜위드유 소속 장민정 씨(근로자부문 장려상),㈜영광와이케이엠씨 김수진 씨(근로자부문 장려상), ㈜미래정공 소속 유순재 씨(근로자부문 장려상)다.
내포=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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