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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연 행안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2일 명예 퇴임

고려대, 행시 34회, 33년 공직 마감...기획력, 추진력 '일품'
청와대 용산 이전 실행업무 담당...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주 마무리
청사옥상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 등 녹색 공간 확보 주력

오주영 기자

오주영 기자

  • 승인 2023-06-02 15:14
  • 수정 2023-06-04 07:32
조소연 미소
조소연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이 2일 오후 관리본부 회의실에서 33년간의 정든 공직을 떠나는 퇴임식을 갖고 있다.
역대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장 중 최장수 근무 기록을 세운 조소연 본부장이 2일 오후 퇴임식을 갖고 33년의 정든 공직을 떠났다.

충남 서천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제34회 행시로 공직에 들어와 행안부 고위공무원제도과장, 충남도 복지보건국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기획조정관, 대전시 기획관리실장, 세종청사관리소장, 서울청사관리소장, 행안부 공공서비스정책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고위공무원 가급(1급)으로 지난 2020년 부임해 33개월간 청사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윤석열 조소연 이상민
청와대 용산 이전 실무를 담당한 조소연 본부장이 윤석열 대통령,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청와대 용산이전 추진의 실행업무를 담당하며 용산이전사업을 여러 부처와 협업해 추진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2020년 4월 착공해 지난해 11월 준공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입주를 잘 마무리했다. 이 건물에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가 이사해 세종청사의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임기 중에는 청사옥상 미세먼지 차단숲, 청사 울타리 식재사업 등을 통해 정감 있는 청사 구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특히, 청사수급의 중장기관점을 접목해 청사관리의 체계화와 청사관리법률안을 만들어 법률 제정을 추진 중인 점은 눈에 띄는 대목이다.



이날 퇴임식에서 직원들은 '우리의 영원한 히어로 조소연 본부장! 당신과 함께한 잊지않겠습니다'라는 플래카드를 걸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어 영상물 '발자취 함께보기'를 같이 시청하며 33개월간 '동고동락'을 한 조 본부장의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직원들은 '조소연' 삼행시 낭독, '석별의 정' 하모니카 연주로 흥을 돋았다. 퇴임식에는 조 본부장의 아들이 자리를 같이해 박수를 받았다.

조 본부장은 "공직 생활 중에 가장 오랜 세월을 같이 한 청사관리본부 직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퇴임 후에도 외부에서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적극 돕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세종=오주영 기자 ojy8355@

조소연 퇴임
조소연 본부장이 퇴임식 후 관리본부 직원들과 환하게 웃으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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