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 (사진=유성구 제공) |
민선 8기 대전 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을 과학과 교육, 산업, 문화 등이 융합된 미래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용래 청장은 각 분야의 산업이 서로 어우러진 융복합도시를 실현해야 세계 속 경쟁력을 가진 도시가 완성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민선 8기 구의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다. 관련 성과로는 유성구 궁동·어은동 일대에 추진 중인 대전창업열린공간 조성 사업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말 본격적으로 착공에 돌입한 창업열린공간은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로 조성될 예정이며 2024년 10월 준공될 전망이다. 사업비 약 437억 원을 투입해 창업기업 입주 공간 30개와 커뮤니티시설, 창업 성공·실패 사례 전시 공간, 교육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구는 인근에 있는 D브릿지 3개동과 팁스타운, KT에서 조성한 KT브릿지랩 1개동, 신한금융그룹에서 조성한 신한스퀘어브릿지 3개 동 등과 함께 유발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구의 최종 목표는 창업열린공간을 통해 궁동·어은동 일대에, 유성 내 위치한 지역 대학인 충남대와 카이스트, 한밭대를 잇는 창업가 마을과 거리를 만드는 것이다. 정 청장은 여기에 대덕특구의 인적 자원까지 더해질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해 실리콘밸리, 보스턴과 같은 시대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지역혁신체계 대규모 창업 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카이스트와 충남대 사이에 위치한 궁동과 어은동 일대는 대덕특구의 우수한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최적의 창업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며 "궁동·어은동 혁신포럼을 토대로 혁신 생태계 추진 전략을 마련할 것이며 추후 참여주체를 발굴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래 대전 유성구청장(오른쪽 다섯 번째)이 14일 구청에서 '어은-궁동 혁신 생태계 구축 포럼'을 개최한 후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유성구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온천지구 관광거점 공모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긴 하지만, 국내 온천 산업 전체가 침체기를 맞은 현재 상황 속에서 온천을 활용한 새로운 도시 성장 동력과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그마저도 장밋빛 청사진을 장담할 순 없는 게 현실이다.
유성구도 이를 일부 인정하는 분위기다. 대안으로 4계절 다양한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로 관광코스와 관광 콘텐츠 발굴 용역 병행을 통한 새로운 관광자원을 개발 등을 제시하고 있다.
대전 유성호텔 모습.(사진=중도일보DB) |
심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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