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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 100m선수 크리스티

손주 보는데도 초스피드 19세에 난 아들이 16세에 딸 ‘부전자전’

  • 승인 1995-08-04 00:00

신문게재 1995-08-04 12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린포드 크리스티(35·영국)는 할아버지가 되는 데도 역시 빨랐다.

올해 겨우 35세에 불과한 크리스티가 19세 때 낳은 아들인 메릭 오스본(16)이 3주전 아버지가 되었기 때문.



2일 영국 선紙가 특종 보도, 세상에 알려진 크리스티의 과거는 좀 복잡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참 혈기가 왕성한 10대에 같은 또래의 주디스 오스본과 동거에 들어간 끝에 사랑의 결실인 메릭을 낳은 크리스티는 이후 몇 년이 못가 오스본과 헤어지며 뭇여인과 애정행각을 벌였다.

「부전자전」이란 말이 실감나듯 조숙한 메릭도 14세에 학업을 포기, 1년 연상의 조지나 멕켄지와 새 살림을 차렸고 2년만인 16세에 새 생명의 탄생을 보게 돼 아버지 크리스티의 종전기록을 무려 3년이나 앞당겼다.



메릭은 인터뷰에서 『딸아이를 체육관에 데리고 가서 보여주자 아버지가 상당히 충격을 받으신 것 같았다』며 『이전에 말을 했어야 하는 데 정말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바람 같은 사나이」는 지금까지 2명의 여인으로부터 남녀쌍둥이를 포함해 2남1녀를 두고 있으나 이들과 몇 년 동거하다 헤어지는 것을 반복하는 등 바람기가 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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