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을 연고로 하고 있는 한화, 시티즌 등 프로구단 새내기와 엘리트 체육의 간판급 선수들이 신사년 새해를 맞는 각오는 남다르다. 이들은 신인으로 또는 중진으로 겨울 동면기도 아랑곳하지 않고 많은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덕봉(24·대전시청 근대5종)=승마, 펜싱, 사격, 수영, 육상 등 5종목을 종합해 순위를 가리는 근대 5종의 간판스타. 지난해 부산전국체전에서 출전 선수 전원이 메달을 획득, 대전의 종합 10위 달성에 기여를 한 대전시청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 서울에서 열린 올림픽 출전권이 걸려 있는 근대 5종 월드컵대회에서 2점차로 아깝게 예선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세계 랭킹 37위와 그에게 본선진출 좌절은 의외의 결과였다.
그러나 김덕봉은 좌절하지 않고 7월 열린 전국 근대 5종 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재기에 성공했다. 아시아 정상권의 실력을 유지하고 있는 김덕봉은 올 국제대회에서는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결의가 가득하다.
정신력, 체력이 뛰어나 전 종목에서 고른 실력을 보이고 있는 그는 단점으로 지적되는 운영미숙의 단점만 보완하면 충분히 세계적인 선수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태균(18·한화이글스)=지난 천년 마지막 한국시리즈우승팀 한화 이글스는 지난 시즌 하위권으로 급추락하며 강팀다운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기필코 우승을 쟁취한다는 다부진 각오가 선수들의 눈에서 엿보인다.
팀의 상승세를 주도하는 선수들의 중심에 천안북일고 출신의 신인 1번으로 1억6000만원의 계약금을 받고 입단한 내야수 김태균이 버티고 있다.
청소년대표로 지난해 8월 캐나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 4번을 친 김태균은 우리나라가 미국, 쿠바를 꺾고 우승을 차지하는데 수훈갑이 됐다.
고교 최고의 우타자로 평가받고 있는 김태균은 선구안이 뛰어나고 파워있는 타격이 일품이다. 올 뿐만 아니라 향후 2~3년후에는 장종훈, 송지만의 뒤를 이어 팀의 간판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근(22·대전시티즌)=창단 5년째를 맞는 대전 시티즌은 지난 시즌 초반 정규리그 선두로 나서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으나 결국 8위의 초라한 성적으로 리그를 마감했다. 여기에 미드필더인 서동원이 수원 삼성으로 이적, 시티즌의 미드필드 전력에 구멍이 뚫린 채 올 시즌을 맞게 됐다.
그러나 지난해 말 사령탑을 맡은 이태호 감독은 오히려 느긋하다. 대학 최대어로 꼽히는 경희대 출신의 수비형 미드필더 김영근이 서동원의 공백을 충분히 메워줄 것으로 믿기 때문이다.
2002월드컵 국가대표 상비군인 김영근은 180cm, 70kg의 다소 호리호리한 체격에도 불구하고 제공권 장악능력이 뛰어나 공중볼에 능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올 시즌 시티즌은 김영근의 활약 여하에 따라 정규리그 4강과 컵대회 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최상태 기자, stchoi@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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