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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매매가 '뚝'

신규 물량 대거공급에 올 첫 하락… 대전·충남북 안정세

백운석 기자

백운석 기자

  • 승인 2014-04-20 17:09

신문게재 2014-04-21 7면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전과 충남북의 아파트 매매와 전세 시장도 안정세를 보였다.

20일 KB국민은행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대비 평균 0.03%, 전셋값은 0.05%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 모두 전주보다 상승폭이 0.01%포인트와 0.02%포인트 둔화됐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에 비해 0.01% 올랐으나 전셋값은 0.02% 내렸다. 2주연속 하락이다. 세종시 아파트 매매와 전셋값은 각각 -0.03%, -0.06% 떨어졌다. 아파트 매매가 하락은 올 들어 처음이며 전셋값 역시 6주연속 내렸다. 올해 1만6100여세대의 아파트가 신규 입주계획이기 때문이다.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주대비 0.04%, 0.05% 뛰었고 충북의 아파트 매매가는 0.05% 오른 반면 전셋값은 보합세를 보였다.

대전의 지역별 아파트 매매가는 중구(0.08%)만 소폭 올랐을 뿐 동구, 서구, 유성구, 대덕구 등 4개 지역은 변동없었다.

전셋값은 대덕구(0.10%), 중구(0.04%) 등 2곳만 상승했고 동구ㆍ서구는 보합세, 유성구(-0.16%) 하락했다. 이달들어 유성구 전셋값은 전월대비 0.72% 하락했다.

지난주 충남의 아파트 매매가는 공주(0.17%)가 가장 많이 뛴 가운데 천안(0.04%)과 아산(0.01%)도 소폭 상승했다. 논산ㆍ계룡은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셋값은 아산(0.13%)이 4주연속 강세를 보였으며 공주(0.08%), 천안(0.02%)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논산과 계룡은 전주에 이어 2주연속 변동없었다.

충북의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 매매가만 일부지역에서 강세를 보였고 전셋값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아파트 매매가는 청원(0.18%)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청주(0.04%)는 소폭 상승, 충주는 보합세로 조사됐다. 전셋값은 청주ㆍ충주ㆍ청원 등 3곳 모두 전주와 변동없이 보합세를 기록했다.

지역부동산업계는 세종시 아파트 매매가가 올 들어 첫 하락한 것과 관련, 지난해까지 1만여세대의 아파트가 집들이를 한데 이어 올해 1만6100여세대가 신규 입주예정이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전셋값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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