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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3A호 교신 성공…한국 위성선진국 도약

이영록 기자

이영록 기자

  • 승인 2015-03-26 18:12

신문게재 2015-03-27 1면

다목적실용위성 아리랑 3A호의 발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우리나라는 레이더위성, 광학위성에 이어 적외선 관측센서(IR)를 탑재한 위성까지 보유함에 따라 주·야간 전천후 지구관측 시대가 열렸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A호가 26일 오전 7시 8분 45초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를 마치고 오후 1시 4분께 항우연 지상국과의 교신이 이뤄져 최종 성공했다고 밝혔다.

항우연 최해진 위성정보활용센터장은 “교신의 의미는 위성과 지상국간 자료 전송과 명령이 전달된 것”이라며 “아리랑 3A호는 3~6개월 가량의 상태점검 및 보정기간을 거쳐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우연은 향후 1~3주간 아리랑 3A호가 궤도상에서 정상 작동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초기구동 점검작업에 착수했다.

 한달 뒤에는 시스템 성능 확인과 설계 특성이 갖도록 조정하는 검보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발사에 성공한 아리랑 3A호는 고성능 적외선 센서와 국내 최고 해상도 광학렌즈가 탑재된 고해상도의 지구관측 위성이다.

 55㎝급 고해상도의 전자광학카메라와 5.5m급 적외선 센서를 이용, 정밀한 지구관측이 가능하다.

 현재 운용 중인 다목적실용위성 3호(해상도 70㎝)보다 향상된 55㎝급이어서 고해상도 광학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적외선 센서는 3.3~5.2㎛ 관측 파장대역을 가지며 산불 및 화산폭발 감지, 유정 또는 석탄층의 화재 감시가 가능하다.

 적외선 관측은 관측 대상물 자체의 열을 감지할 수 있어 야간과 같은 조명이 열악한 경우에도 영상촬영이 가능해 주·야간에 걸친 지속적인 지구관측에 효과적이다.

 또 다목적실용위성 2호와 3호, 합성개구레이더(SAR)를 탑재한 다목적실용위성 5호와 함께 상호보완적으로 운용돼 보다 정밀한 지구관측을 할 수 있다.

 하루 두차례 한반도 상공을 지나면서 고성능 적외선 센서와 고해상도의 광학렌즈를 통해 주·야간에 4분 가량 촬영, 기후변화 분석과 재해재난 및 환경 감시 등에 활용할 위성영상을 공급하게 된다.

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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