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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교복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입고 싶다"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제작보고회

  • 승인 2015-05-21 17:38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여배우 박보영(25)이 영화 속에서 교복을 입는 배역을 맡을 수 있을 때까지 맡고 싶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21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주위 분들이 말리지 않는 한 영화에서 교복을 입을 수 있을 때까지 입고 싶다"고 말했다.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는 외모를 지닌 박보영은 '울학교 이티'(2008년)에서부터 '피끓는 청춘'(2014년)까지 지금까지 출연했던 영화 여섯 편 가운데 다섯 편에서 교복을 입는 배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계모의 손에 이끌려 경성의 한 기숙학교로 전학을 가는 '주란'역을 맡아 또다시 교복을 입었다. 박보영은 "시나리오가 흥미로웠고, 시대가 주는 매력도 있어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영화는 1938년 경성을 배경으로 외부와 고립된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 스릴러다.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그간 경성을 배경으로 한 많은 작품이 단순히 시대를 재현하는데 힘썼다면 이번 영화는 고증의 한계에서 벗어나 상상력을 덧입혔다"고 소개했다.

배우 엄지원이 다정한 말투와 온화한 미소 뒤의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기숙학교의 교장역을 맡았다. 엄지원은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여성 배역 중심의 미스테리"라며 "여성만의 가녀린 섬세함으로 관객들에게 더욱 무섭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예 박소담은 무심한 표정 연기로 영화의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이끄는 우수학생 '연덕' 역으로 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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