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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농상생' 아산로컬푸드 연일 인기

소비자·생산자 모두 만족…작년동기比 매출 20%↑

아산=남정민 기자

아산=남정민 기자

  • 승인 2015-05-28 13:27

신문게재 2015-05-29 10면

충청권에서 제일 먼저 생긴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이 소비자와 생산자를 모두 만족시키는 상권을 형성하며 도·농 복합도시에서의 상생방안을 타 지자체에 제시하고 있다.

지난 2013년에 아산시 방축동에 개장한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은 민선5기 복기왕 아산시장의 공약사업이자 농업분야 최대의 성과로 우수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도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민들을 돕고, 믿을만한 먹을거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개장 당시 충청권에서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전무했으며 전국 단위로 범위를 넓혀도 6개 매장 밖에 설치되어 있지 않아 소비자와 판매자 양쪽 모두 로컬푸드 직매장이라는 단어에 익숙하지 않았다.

개장 당시 75농가가 로컬푸드 직매장에 참여했지만 지난 4월 말 현재 197 농가로 늘었고, 이들은 254가지의 출하 품목을 소비자에게 선보이고 있다. 매출도 급격히 상승해 지난달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20%가 상승한 9억 1700만 원을 기록했다.

대형마트의 공격적인 마케팅 속에서도 아산로컬푸드 직매장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계속해서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우수한 제품을 착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크게 작용했다.

'얼굴있는 행복 먹거리'라는 테마로 상품 진열대 마다 해당 농ㆍ축산물 생산자의 얼굴이 크게 인쇄돼 있고, 농민 이름과 주소, 휴대전화번호까지 기재돼 있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구매하고 있다. 또 농ㆍ축산물의 신선도 관리를 위해 진열 후 일정기간 동안 판매되지 않은 농ㆍ축산물(과채류 2~3일, 엽채류 1일, 근채류 2~3일, 잡곡류 10일)은 해당 생산 농가에서 수거 후 새로 수확한 신선한 상품으로 교체해 소비자가 언제나 갓 수확한 농ㆍ축산물을 맛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근 대형마트보다 가격 또한 20~30% 가량 저렴해 고물가 시대에 똑똑한 소비를 추구하는 주부들에게 큰 이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산로컬푸드 직매장 관계자는 “언제나 최고의 농ㆍ축산물을 가장 착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농가 교육 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산시는 로컬푸드 직매장 성공적 운영을 발판으로 지난 2월 온양농협(신창면)과 인주농협(인주면)에 2호점과 3호점을 각각 개장했으며 오는 6월 음봉농협(음봉면)에 4호점과 추후 3개 매장을 추가로 개장할 예정이다.

아산=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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