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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속 팔리는 미분양 주택…세종은 '0'

전국서 나홀로 전량소진 기록…대전 457·충남 2535세대 남아

이경태 기자

이경태 기자

  • 승인 2015-05-28 18:18

신문게재 2015-05-29 5면

지난달 전국에서 세종시만 유일하게 미분양 주택물량이 1세대도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미분양 물량이 서서히 소진되는 분위기 속에서 충청권에서도 충남을 제외하고 미분양 물량이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충청지역 주택미분양 물량은 대전 457세대, 세종 0세대, 충남 2535세대, 충북 838세대 등으로 조사됐다.

대전의 경우, 전월 대비 21세대(4.4%)가 감소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물량은 341세대로 전월 대비 17세대(4.7%) 줄었다.

세종은 지난 3월부터 미분양물량이 전량 소진된 상태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물량 역시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충남은 오히려 전월 대비 504세대(24.8%)가 늘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물량은 308세대로 전월대비 19세대(5.8%)가 감소한 수준이다.

충북은 전월대비 102세대(10.9%)가 줄었다. 준공후 미분양 주택물량도 전월 대비 6세대(2.9%) 감소했다.

전국은 물론, 충청지역에서도 올들어 주택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기존 분양된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다소 떨어지는 등 미분양 시장이 정체기를 겪고 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지역의 한 부동산업계 전문가는 “세종시의 경우, 추가 분양 공급이 진행될 경우 무조건 분양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악성 미분양 물량은 신규 공급이 진행될수록 소진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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