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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0곳' 대전·충남 유망기업 없나

정부 육성지원 30개社 선정… 충청권, 충북기업 1곳 그쳐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5-06-30 17:45

신문게재 2015-07-01 1면

정부가 2015년 '월드클래스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지원 대상 기업을 30개사 선정했지만, 대전·충남지역에는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청권의 경우 충북지역 1개 기업((주)메타바이오메드)이 선정되는데 그쳤다.

이를 두고 관련 기관인 중소기업청은 “특정 지역 홀대가 아니다”면서 “엄정한 종합평가를 거쳐 지원 대상 기업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은 올해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30개 중소·중견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따라, 그동안 중기청과 산업부에서 각각 운영해 오던 월드클래스 300과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을 통합하기로 하고, 올해 처음으로 지원대상 기업을 공동 선발한 것이다.

중기청은 월드클래스 300과 글로벌전문기업 육성사업이 처음으로 지원기업을 공동선정한 만큼, 지원프로그램의 중복배제 및 효율성을 높여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월드클래스 300 프로젝트 및 글로벌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대상은 일정규모(매출액 400억~1조원, 수출비중 20% 이상 등) 이상 기업으로 글로벌 지향성, 혁신성 및 성장성을 갖춰야 한다.

올해 선정된 기업은 중견기업 11개사, 중소기업 19개사로 평균 매출액 1064억원, 평균 수출액 5900만 달러, 수출 비중 평균 56.4%이고, 연구개발 집약도는 평균 4.1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등 수도권이 14개사(47%), 비수도권이 16개사(53%)로 나타난 가운데, 동남권 7개, 영남권 5개, 호남권 3개, 충청권 1개 등의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ㆍ통신이 11개사로 가장 많고, 기계장비, 자동차 부품 및 의료광학기기가 각각 4개사, 석유화학이 3개사 등으로 집계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매출액 4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기업이 18개사로 가장 많았다.

중기청 관계자는 “세계적인 기업으로의 성장의지와 잠재력을 지닌 기업 선정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평가위원을 구성해 지난 4월 말부터 50일 동안 요건심사, 분야평가, 현장실사 및 평판검증, 종합평가 등의 4단계 심층 평가를 실시했다”고 심사 배경을 전했다.

한편, 올해 선정된 30개 기업은 세계적인 수준의 히든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향후 10년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받게 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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