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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신규노선 취항' 청주공항 뜬다

이스타항공·진에어 각 홍콩·제주 등 정기노선 운항 이용객 급증 전망 … 연간 2백만 목표 달성 '청신호'

이영록 기자

이영록 기자

  • 승인 2015-09-03 13:29

신문게재 2015-09-04 10면

청주국제공항이 잇따른 신규노선 취항으로 재도약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주춤했지만 이용객 급증이 예상돼 올해 연간 이용객 수 200만명 달성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도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맞춤형 전략과 더불어 시설확장사업의 조기 추진을 위해 적극적인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날 오후 홍콩 정기노선 신규 취항식을 하고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한다.

이스타항공은 청주공항에 취항한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국제 정기노선을 운항하고 있으며 이번 홍콩노선 취항으로 6번째 국제 정기노선을 운항하게 됐다.

홍콩노선에는 B737-800(183석) 항공기가 투입된다.

앞서 지난 1일부터는 진에어가 1일 8회 운항하는 제주 정기노선이 취항했다. 진에어의 신규 취항으로 2009년 이스타항공 이후 6년 만에 청주공항에 새로운 국적 항공사가 취항하게 됐다.

기존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이스타항공, 제주항공이 운항 중이었으며 노선 증편에 따른 국내선 이용객 증가가 기대된다.

오는 12월 2일에는 진에어의 홍콩 정기노선이 새로 취항할 예정이다.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 주 2회 운항 계획을 세우고 있다.

도는 메르스 탓에 위축됐던 청주공항의 이용객 수 증가가 예상돼 맞춤형 관광객 유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항공사들도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어서 청주공항의 수요는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청주공항의 이용객 수는 지난 7월 말 현재 국내 80만8000여명, 국제 28만7000여명 등 109만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잇따른 신규노선 취항으로 연간 200만명 달성 목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도는 계류장 추가설치, 여객청사 확장 등 청주공항 시설확장 사업을 조기에 추진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또 홍콩노선 신규 취항에 따라 홍콩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현지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지 여행사 등을 대상으로 청주공항과 충북의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홍콩 한인협회를 찾아 현지인 해외여행 실태자문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시설확장사업을 조기 추진할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며 “노선 다변화를 위해 진행 중인 청주공항 수요조사 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일본, 몽골, 러시아 등으로 노선을 넓혀 세종시 관문공항, 중부권 거점공항, 수도권 대체공항의 위상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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