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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고혜성씨 건양대 OT서 '성공스토리' 특강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6-02-11 17:56

신문게재 2016-02-12 21면

▲ 사진 왼쪽부터 전명숙 글로벌호텔관광학과 교수, 김정수 글로벌호텔관광학과 학과장, 고혜성 대표, 백학기 영화감독, 지진호 건양대 기초교양교육대 학장.
▲ 사진 왼쪽부터 전명숙 글로벌호텔관광학과 교수, 김정수 글로벌호텔관광학과 학과장, 고혜성 대표, 백학기 영화감독, 지진호 건양대 기초교양교육대 학장.
“경기도 성남에서 태어난 저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하루 두끼 수제비만 먹고 살았고 초등학교때부터 리어카 행상을 했습니다. 그래도 6년 내내 오락부장을 할 정도로 긍정마인드로 살았고 하루종일 학교 가면 누굴 웃기고 어떤 성대모사로 남들을 재미있게 해줄까를 고민하며 살았답니다.”
 
개그맨 고혜성씨(대한민국강사협회 대표, 자신감코리아 대표, KBS 특채 개그맨)가 11일 오후 1시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건양대 글로벌호텔관광학과(학과장 김정수) 오리엔테이션에서 ‘난 뭐든지 할 수 있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고혜성 대표는 “초등학교때 원숭이 성대모사를 하던 저를 보고 담임선생님이 ‘넌 크면 개그맨이 될 거야’라고 말씀하신 이래 개그맨의 꿈을 품고 수많은 역경을 딛고 오늘까지 왔다”며 “경기도 성남에서 제일 웃기는 사람이 저였지만 25살부터 도전한 개그맨 시험에 계속 낙방하고 31세가 되어서야 눈물겨운 사연끝에 특채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서러운 세월이지만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 눈물겨운 사연들을 소개했다. 고 대표는 광고판 닦이를 하다가 발목뼈가 으스러져 2년 이상 장애인으로 살면서 재활하기까지 꿈을 잃지 않고 도전한 사연들, 기성 개그맨들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심사위원들로부터 수없이 낙방을 당했어도 좌절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한 결과 드디어 꿈을 이루게 된 사연들을 밝혔다.
 
“저는 무시를 당해도 결코 낙담하지 않습니다. 청개구리처럼 무대포로 다시 도전하죠. 초절정 긍정마인드로 다시 재도전합니다. 못할게 없죠. 남들이 하지 않는 일을 도전하는겁니다. 절대로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설프게 하면 잘립니다. 아주 사소하고 작은 것이라도 정성을 다해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꿈이 이뤄집니다. 개그맨이 되기 위해 전 뭐든지 다했습니다. 한때는 댄스클럽 회장도 했지요. 비록 쫄딱 망해 산기슭에 들어가 살아야됐지만 결국 그때의 경험들이 제가 특강 강사를 하는데 자양분이 되고 있지요. ”
 
무대위에서 현란한 댄스동작과 각종 개그를 선보인 고혜성 대표는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나를 믿는 힘이 성공을 이끈다”며 “저는 정우성씨, 이병헌씨보다 멋지게 패션쇼를 하는 꿈을 꾸고 워킹연습을 하고 있고, 저에게 독서의 힘으로 큰 영향을 미친 오프라 윈프리처럼 세계 최고의 토크쇼 진행자, 최고의 명강사가 되는 꿈을 안고 유튜브에서 ‘고혜성쇼’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수 학과장은 “저는 캐나다에서 10년을 지내다가 지난해 김희수 총장님의 부름을 받고 귀국했다”며 “제 친한 친구 백학기 영화감독의 도움으로 오늘 백 감독과 고 대표의 특강을 통해 아주 특별한 오리엔테이션을 갖게 돼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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