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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세상]탈취제,방향제에도 유독물질… 옥시 외에 더 있다

김의화 기자

김의화 기자

  • 승인 2016-05-04 07:49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진전에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사진=연합 DB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가족과 환경보건시민센터 활동가들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사진전에서 국민적 관심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모습./사진=연합 DB

‘태풍급 강풍’은 오늘 낮부터 점차 약해지겠고 맑은 하루가 예상됩니다.

대전 낮최고 23도까지 오르겠고 어린이날인 내일(5일) 대전은 아침 최저 9도, 낮최고 26도가 예상됩니다. 내일은 낮 동안에는 구름만 끼면서 나들이하기에 좋겠습니다.

하지만 내일 밤부터 모레(6일) 오전까지 대전을 포함한 전국에 또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전국에 5에서 40mm가량이며 바람도 꽤 강하게 불겠습니다.

문제가 된 옥시의 가습기살균제 제품 말고 “탈취·방향제에도 폐에 치명적인 유독물질”이 쓰였다는 조선일보 보도입니다.

정부의 용역조사결과 옥시의 가습기 살균제에 든 PHMG처럼 흡입할 경우 폐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독성 물질이 다른 국내 방향제와 탈취제 제품에 쓰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는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런 사실을 1년 전 확인했으면서도 이들 유해 화학물질을 아직도 사용 금지 조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가습기 살균제만이 아니라 이제는 탈취제, 방향제까지도 불안한 상황이 됐는데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사연 중에 가장 가슴아팠던 말 하나는 “자식을 위해 넣었는데, 내가 내 손으로 내 아이를 죽였다”는 한 아버지의 절규였습니다.

건강을 위해, 안전을 위해 믿고 산 제품이 내 아이를 죽이는 ‘침묵의 살인자’였다면? 가정에서 쓰는 물건 하나 마음놓고 믿고 살 수 없다면? 과연 그 나라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경제 대국’ 못지 않게 중요한건 ‘안전대국’일겁니다.

어린이날, 우리 아이들의 푸르른 웃음을 지켜주는 것도 결국은 ‘안전’이기에… 부디 ‘안전’만큼은 믿을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해봅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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