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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초미세먼지 나몰라라

석탄발전서 많은 발생 불구 기준없다며 측정조차 안해 주민 발암물질 무방비 노출

당진=박승군기자

당진=박승군기자

  • 승인 2016-05-31 13:25

신문게재 2016-06-01 17면

<속보>=당진화력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채 살아가는 당진시민들은 요즘 미세먼지 관련 보도를 대하면서 불안에 떨고 있다.<본보 5월 26일자 17면 보도>

최근들어 갈수록 심각해지는 황사와 미세먼지 발생이 환경문제로 대두되면서 그 영향이 당진시 전역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안면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새로운 풍경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이에 대한 시 차원의 대책마련 또한 시급한 상황이다.

초미세먼지는 주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이 대기 중 반응을 통해 2차 생성되는 것으로 추정되며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또한 지난해 그린피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로 연간 최대 1600여명이 뇌졸중, 폐암, 심폐질환 등으로 조기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당진화력발전소가 이에 대한 대기질 오염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게 제기되고 있으나 화력 관계자는 초미세먼지는 측정 기준이 없어 안하고 있다고 발뺌해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와 혈관 등으로 침투해 각종 질병을 유발하며 세계보건기구 산하 암연구소는 지난 2013년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이뿐 아니라 삼성서울병원은 초미세먼지는 혈액에 녹아 뇌로 올라간 뒤 뇌에 염증반응을 일으켜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치고 심장병이나 호흡기 질환 같은 만성질환의 증상을 악화시켜 우울증을 유발시키고 미세먼지가 심할 때 자살률 3.6% 및 자살위험이 10% 증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공중보건상 국민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있는 위험요소로 '미세먼지'가 꼽혔다는 대한의사협회 조사결과도 참고해서 한국동서발전(주) 당진화력본부는 초미세먼지에 의한 시민피해가 발생하거나 더 이상 떨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적극 대처해야 한다.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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