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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화끈한 홈런쇼로 넥센 꺾어

28일 고척 넥센전 13-3 대승 홈런 5개로 올 시즌 최다 홈런 기록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6-06-28 22:11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로사리오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홈런쇼를 선보였다.
 
한화는 28일 서울 고착돔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타선이 올 시즌 팀 최다 홈런인 5개 장단 14안타를 터트리며 13-3으로 대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28승 2무 40패를 거두면서 SK에 패한 9위 KT와의 경기차를 반경기로 줄였다.
 
한화는 이날 로사리오, 정근우, 김태균, 양성우, 차일목이 각각 1개씩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가 한 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한화 타선은 초반부터 홈런포로 올 시즌 10승으로 다승 1위를 달리는 신재영을 무너뜨렸다. 타자들의 노림수가 잘 맞아들어갔다.
 
한화는 2회 초 선두타자 김태균이 좌측 펜스를 맞는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어 로사리오가 신재영의 135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터트렸다. 한화는 양성우의 우전안타와 차일목의 희생번트 장민석의 적시 2루타로 추가점을 만들어낸 후 2사 2루에 정근우가 또다시 투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5-0까지 앞서나갔다. 정근우는 신재영의 한가운데로 몰린 134km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겨버렸다.
 
한화는 3회 초 홈런 2개로 2점을 더 보탰다. 김태균이 1사 후 신재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양성우가 초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한화는 7-0까지 앞서 나갔다.
 
한화는 투수 송은범이 이틀 만에 다시 선발로 나서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2회 말 2사 후 안타 2개를 맞으며 1,3루 위기를 내줬지만, 박동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와 4회를 실점 없이 넘긴 송은범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채태인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박동원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박정음에게 우전안타까지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결국, 한화는 송은범을 내리고, 권혁을 마운드에 올렸다. 권혁은 서건창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내주며 1점을 실점했다. 이때 3루수 송광민의 송구실책이 겹치면서 1점을 더 허용하며 7-2까지 추격을 당했다. 하지만, 권혁은 이어진 1사 3루에서 고중욱을 투수 땅볼, 김하성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는 6회 초 3점을 더 만들어내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바뀐 투수 김정훈을 상대로 1사 후 양성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나간 후 차일목의 중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한화는 장민석이 우익수 오른쪽에 빠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친 후 대타 김경언이 2,3루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우전 안타를 치며 10-2까지 달아났다.
 
6회 말 1점을 내준 한화는 7회 초 또다시 3점을 추가했다. 1사 1,3루에서 양성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들어낸 후 차일목이 김정훈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 점수로 한화는 13-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한화는 추가 실점 없이 13-3으로 경기를 마무리 졌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4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이어 권혁이 2.0이닝 1실점, 박정진이 1.0이닝 무실점, 장민재가 2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권혁은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김태균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화는 하위타선인 양성우는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차일목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장민석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해줬다. 고척=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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