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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 대전, 충청권 4개 병원 선정

송익준 기자

송익준 기자

  • 승인 2016-07-27 16:50

신문게재 2016-07-27 2면

충남대병원, 을지대병원, 충북대병원 등

환자 입원부터 퇴원까지 환자 진료 전담하는 전문의


입원환자 진료를 전담하는 ‘입원전담 전문의’ 시범사업에 충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대전·충청지역 병원 4곳이 선정됐다.

지역민들이 입원부터 퇴원까지 원스톱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31개 의료기관을 입원 전담 전문의 시범사업 참여 병원으로 선정해 입원환자 진료를 전문의가 전담하는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시범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대전·충청지역에선 충남대병원과 을지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내과 부분)이 선정됐다. 충북대병원은 외과·내과 2개 부분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입원전담 전문의는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입원부터 퇴원까지 진료를 직접적으로 담당하는 전문의다. 입원초기 진찰, 경과 관찰,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 입원환자에 대한 전반적인 주치의 역할을 수행한다.

여기서 입원환자란 전문의 진료가 필요한 중증도 높은 환자 혹은 응급실을 찾은 환자 중 입원이 필요한 사람을 말한다.

입원전담 전문의 2~5명은 1개 병동(45병상 내외)에서 24시간 상주하며, 병동에 입원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충남대병원 등 시범사업 의료기관은 병동 1~2개를 입원전담 전문의 전용병동으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엔 입원 전담 전문의 2~5명이 24시간 상주해 입원한 환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입원전담 전문의 인원에 따라 병원에는 수가 1만500원~2만9940원이 지원되며 환자는 하루 당 2000~5900원을 부담하면 된다.

현재 담당 교수는 1일 1회 회진 외에 환자에 대한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워 전공의가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진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는 불만을 느끼는 입원환자들이 많았다.

미국에선 입원전담 전문의 도입으로 재원기간과 재입원이 줄어 들고 의료사고 분쟁이 감소하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게 보건복지부 설명이다. 미국은 전체 의사의 약 5%가 입원 전문의로 활동 중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다음달 초 시범사업 선정기관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 개최 후 입원전담 전문의를 채용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범사업 실시와 함께 제도 도입의 효과성과 수가 적정성 등을 평가한 후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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