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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 다문화가족돕기 행사

한성일 기자

한성일 기자

  • 승인 2016-07-31 15:52

신문게재 2016-07-31 21면

제13회 이주민 바닷가 나들이 370여명 대천해수욕장 찾아

다문화가족, 이주노동자 한국바다체험행사



“태어나 처음 만난 바다입니다. 탱큐 코리아!”

대전이주외국인종합복지관(관장 김봉구)은 7월 30일과 31일 이틀간 다문화가족과 이주노동자 37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대천해수욕장에서 제13회 한국바다체험행사를 진행했다.

이주민 370여명은 대천해수욕장에서 난생 처음 한국 바다를 체험하고, 휴가철을 맞은 한국에서 즐거운 추억 쌓기를 경험했다.

캄보디아에서 시집 온 응칩론씨는 “가족들과 바다 한번 가려면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어 망설였는데, 외국인복지관에서 이와 같은 행사를 마련해 주셔서 가족들과 즐거운 바다체험을 경험했다”며 기뻐했다.

바다가 없는 나라 네팔에서 온 노동자 찬드라씨는 “한국에 와서 힘든 노동을 하며 살고 있는데 태어나 바다를 처음 보게 돼 너무나 기쁘다”며 외국인복지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봉구 관장은 “바닷가 나들이는 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라서 해마다 진행하고 있는데 해마다 인원이 늘어 행사비용은 증가하지만 더많은 외국인들이 한국바다에서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것 자체만 봐도 기쁘고 즐겁다”며 “지속적으로 외국인복지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외국인복지관은 14년째 정부지원 없이 시민들의 후원과 자원봉사로 거주 외국인들에게 의료서비스와 법률상담, 한글교육, 다문화아동교육, 명절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한성일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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