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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청주, 20분이면 어디든 간다

3차 우회도 효촌~국동 개통…경제 등 지역균형발전 가속화

충북=정태희 기자

충북=정태희 기자

  • 승인 2016-08-30 13:17

신문게재 2016-08-31 18면

청주시는 30일 통합시 출범 2년 만에 남부권과 서부, 북부권을 잇는 3차 우회도로 효촌~휴암~오동~국동 구간이 31일 개통돼 지역균형발전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시는 3차 우회도로 전 구간 개통으로 청주시 동서남북 어디를 가더라도 20분 이내에 연결할 수 있는 환상형 우회도로 인프라가 구축돼 시민들의 경제·여가·물류 수요를 획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30일 전했다. 또 효촌, 양촌, 석판, 석곡, 강상촌, 청주역, 원평, 문암, 오동, 외남, 수반, 구성, 국동(묵방) 등 13개의 교차로가 설치돼 이를 이용할 경우 오창 뿐만 아니라 진천과 증평지역을 이동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고 도심 교통난도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시내 중심부 이용자의 경우 엘지로와 문암공원 교차로 이용 때 오창의 경우 5분이내의 최단거리로 접근할 수 있어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그동안 큰 불편을 겪어왔던 공항로와 청주역~옥산 도로의 상습정체도 해소돼 옥산과 오창지역 시민들의 출퇴근 여건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사업은 1990년대 중반 급격한 경제성장에 따른 차량증가에 대비하고 17번국도와 25번국도, 36번국도가 청주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도시특성을 감안해 국도의 간선기능 확보와 도심 교통정체 해소를 위해 시작됐다.

지난 2001년 효촌~휴암 구간 착공을 시작으로 그동안 5511억원이 투입됐는데 착공 16년여만에 효촌교차로에서 국동교차로까지 30.1㎞ 구간 개통에 이르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인근 대전시뿐만 아니라 수도권의 경우 외곽순환도로가 민자(民資)로 조성돼 시민들은 유료로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이에 반해 청주 3차 우회도로는 국토교통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따라 국비로 조성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줄 뿐만 아니라 원활한 지역 간 이동이 가능해져 도시균형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2년 완공목표의 청주 3차 우회도로망은 총사업비 9000여억원이 투입되는 자동차전용도로다.

지난 2011년 5월 오동~구성 4.02㎞ 개통을 시작으로 2014년 1월 효촌~휴암 11.4㎞ 2014년 12월 휴암~청주역 4.08㎞, 지난해 4월 구성~묵방 1.35㎞와 올해 1월 청주역~ 문암공원 5.94㎞가 각각 개통됐다.

이번에 문암공원~오동교차로 3.31㎞가 완공됨에 따라 현재 대전지방국토관리청에서 시공 중인 동부권 북일~남일구간(11.73㎞)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의 순환로가 완성됐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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