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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프리뷰]한화 이글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22일 대전 NC전… 이재우 선발 등판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6-09-22 11:16
▲ 이재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 이재우 선수 = 한화이글스 제공

 선발투수 한화 이재우( 0승1패 평균자책점 6.26) VS NC 이재학( 9승4패 평균자책점 5.06)
 
한화 이글스가 NC를 상대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5차전을 펼친다. 한화는 최근 4연패에 빠지면서 사실상 가을야구가 멀어졌다. 아직 산술적으로 가능성은 남았지만 불가능에 가깝다. 한화는 지난 20일 LG에게 3-11로 대패했다. 팽팽하던 승부는 7회 한순간에 갈렸다. 상승세의 LG는 자신감이 넘쳤고, 절박한 한화는 소극적인 모습이었다. 7회 선발로 뛰던 파비오 카스티요를 투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한화는 5위 KIA와 5경기 차로 벌어졌다. 롯데에게 7위 자리를 내줬지만, 승차가 없어 큰 의미는 없다.
 
한화는 선발로 이재우를 내세운다. 이재우는 올시즌 14경기에 나와 승리없이 1패 평균자책점 6.26을 기록 중이다. 이재우는 올시즌 내내 구원으로 뛰다 최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왔다. 하지만 2경기 모두 결과는 좋지 못했다. 4일 넥센전에는 2.2이닝 1실점, 14일 삼성전에는 2이닝 2실점으로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직구 구속이 130km중후반대에 머물고 있는데다 상대 타선을 압도할 수 있을 만한 구위를 갖고 있지 못하다.
 
NC 타선은 전날 LG를 상대로 1점만 뽑아냈지만, 여전히 위력적이다. 나성범, 테임즈, 박석민, 이호준 등 폭발력을 갖고 있다. 여기에 박민우, 김성욱 등 젊고 빠른 타자들이 즐비하다. 한화로서는 초반 분위기 싸움이 중요하다. 이재우의 긴 이닝 소화가 어려운 만큼 중간계투진의 활약이 필요하다.
 
NC는 선발로 이재학을 출전시킨다. 이재학은 올시즌 23경기에서 9승4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 중이다. 올시즌 불미스러운 사건에 휩싸이면서 제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직 심리적으로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140km대의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4년 연속 10승을 눈앞에 두고 있는 만큼 동기부여도 명확하다. 한화를 상대로도 올시즌 1경기에 나와 8이닝 1실점 평균자책점 1.13으로 강한 모습이다.
 
한화 타선은 최근 들쑥날쑥한 모습이다. 특히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고 있다. 이용규가 빠진 테이블세터는 이전만 못한 모습이다. 심한 견제를 받던 김태균도 최근 부진에 빠졌다. 로사리오도 20일 홈런을 치긴 했지만 아직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닌 듯하다. 양성우 등 하위타선의 무게감도 많이 떨어졌다.
 
한화는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이 멀어지면서 선수단 분위기 전체가 크게 다운됐다. 하루 빨리 팀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한화가 NC를 꺾고 기분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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