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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파트서 변압기 화재… 주민 대피 소동

정태희 기자

정태희 기자

  • 승인 2017-06-26 11:31

신문게재 2017-06-27 18면

청주의 한 아파트에서 정전에 이어 변압기 화재가 발생해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아파트에서 정전과 함께 변압기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50여분 만에 진화됐지만, 주민 100여 명이 놀라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주민 5명이 갇혔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이 아파트 3개동 400여 가구는 전기 공급이 끊겨 더위 속에서 냉방도 못한 채 불편을 겪었다.

청주시와 한국전력은 이동식 발전차를 투입해 비상 발전을 실시하고, 급수차를 동원해 비상 식수도 공급했다. 살수차 등으로 아파트 지하 변전실에 4~5m 들어찬 물을 빼내고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본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비상 발전을 하고 있다”며 “워낙 피해가 심각해 시설 복구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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