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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곳] 이준기♥아이유 시대를 초월한 사랑 그곳 ‘밀양위양지’

박솔이 기자

박솔이 기자

  • 승인 2017-06-29 00:01
타임워프 드라마가 주를 이뤘던 작년 수많은 작품들이 시청자들의 안방극장을 찾았다. 김혜수, 조진웅, 이제훈 주연의 tvN 드라마 ‘시그널’부터 시작해 신민아의 복귀작 ‘내일 그대와’ 등 탄탄한 스토리와 극적인 요소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공식포스터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공식포스터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공식사이트 제공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공식사이트 제공

그 중 이준기의 화려한 드라마 컴백을 알렸던 SBS 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는 국민여동생 아이유와의 콜라보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고려시대의 4황자와 21세기 평범한 여인의 영혼이 천년의 시공간을 초월한 만남을 그려내 사극과 타임워프의 조합으로 인기를 누렸다.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현대에서 과거를 촬영해야했던 만큼 고려시대에 맞는 촬영지가 필요했을터. 그 중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촬영지는 경남에 위치한 ‘밀양 위양지’다. 밀양 위량못이라고 불리는 이곳은 ‘풍년의 소원이 담긴 못’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실제로 통일신라와 고려 이래로 농사를 짓기 위해 이용됐던 곳이다.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 SBS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방송 캡처.

잔잔한 위양못 거울에 비친 완재정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한다. 고즈넉한 분위기의 처마끝이 청명한 하늘과 맞닿아있고 뒷쪽에 작게 자리잡은 쪽문은 위양못을 마주할 수 있는 연결다리가 되어준다. 완재정 위로 구름이 내려와 있는 것 같은 이팝나무는 소복히 쌓인 눈 또는 팝콘과 같아 보는 마치 다른 나라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잔잔히 가라앉는 노을빛은 가히 밀양 8경 중 하나로 선정된 만큼 찾아온 방문객에게 마지막까지 매력적인 모습을 선사한다. 보보경심려의 촬영지로 선택될 만큼 매력적인 모습을 갖춘 이곳. 달의 연인이 사랑을 속삭였던 곳으로 더없이 좋은 곳이라 생각된다.

박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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