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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한국문화 이해한 결혼이주여성들

홍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홍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 승인 2017-07-04 10:16

신문게재 2017-07-05 12면

결성향교 등 방문해 선조들 생활상 엿보고
다도와 떡메치기 등 전통예절ㆍ문화체험


홍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결혼이주여성들의 지역 명소 탐방을 통해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마련했다.

센터는 지난달 27일 결혼이주여성 및 담당자 30여 명과 홍성군 결성면 일대 역사문화명소 탐방을 실시했다. <사진>

중국(박홍희)과 일본(나노미야다까꼬), 필리핀(제네비브), 베트남(박진영) 외국인해설사(통역강사)와 함께한 이번 탐방은 결성동헌과 형방청, 결성농사박물관, 결성향교 등 선조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장소를 위주로 진행했다. 여행자보험도 가입해 탐방단의 안전에도 신경 썼다.

이날 오전 9시에 출발한 탐방단은 1400년 창건된 조선시대 관아건물이면서 결성현감이 업무를 다루던 결성동헌을 가장 먼저 찾았다. 책과 문서를 보관하면서 현감의 자제가 거처하던 책실도 있었다.

동헌은 고려 말 결성면 금곡리 분우터에 있다가 1400년 지금의 읍을 옮겼을 때 산정정상에 있었고, 1665년 현재 위치에 재건한 이래 여러 차례 고쳐지었다. 결성군이 홍주군과 통합하면서 현 치소의 기능을 잃은 이후 다른 용도로 이용됐다.

다음으로 방문한 형방청은 ‘ㄱ’자 평면이며 일제 때 지서로 사용한 건물이다. 책실은 정면 2칸과 측면 1칸 반의 우진각 지붕이다. 이들 건물은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가 최근에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결성향교에서는 다도 등 전통예절교육과 떡메치기 등 전통문화체험을 했다.

향교는 조선시대 국립 교육기관의 하나로 군, 현 단위 지방까지 세워져 인재를 양성하는데 이바지 했다. 유교문화를 보존 및 계승하는 곳으로 한국과 중국 학자들의 위패를 모시고 매년 1∼2회 제향을 지내고 있다.

결성농사박물관에서는 결성농요에 대한 설명자료와 조상들의 생활상을 엿봤다. 농경생활 관련 유물 1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농사유물 300점, 석기와 토기 등 선사유물 300점, 백제토기 및 고려ㆍ조선시대 도자기 150점 등이다. 이곳은 충남 서해안 지역의 전통 들노래인 결성농요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건립한 곳이기도 하다.

결혼이주여성들은 지역 명소 탐방을 통해 거주하는 고장의 역사와 문화,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홍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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