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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린재 포획트랩’ 친환경 콩 농사 한 몫

금산=송오용 기자

금산=송오용 기자

  • 승인 2017-07-19 11:25

신문게재 2017-07-20 16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범용 노린재류 포획트랩 보급

유인효과 높아 고품질화 기대



친환경 콩 농사의 가장 큰 걸림돌이 노린재다.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콩 재배농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노른재 퇴치를 위해 포획트랩 보급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노린재는 식물을 먹이로 삼는 해충이다.

최근 지구 온난화에 따른 따뜻한 겨울로 월동이 유리해지고, 산림생태계의 낙엽활엽수화, 조류와 같은 천적의 감소 등 노린재류의 다발생 요인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상황.

이 중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와 개미허리노린재는 콩 꼬투리 피해를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특히 콩밭은 농약을 상대적으로 적게 사용하기 때문에 노린재들의 천국이 다.

꼬투리가 커지는 시기에 피해를 입으면 빈껍질이 되거나 콩알이 변색된다.

발아율도 낮아져서 종자가 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더욱이 콩나물을 재배할 때 부패 병의 원인도 된다.

이에 금산군농업기술센터는 노린재로 인한 콩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획트랩 보급에 나섰다.

우선 콩 재배단지인 제원면 길곡리 일원의 시범 면적 5.3ha에 안정적인 친환경 콩 생산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범용 노린재류 포획트랩을 보급했다.

이에 앞서 농기센터는 제원면 길곡리 신안희망센터에서 시범사업농가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범용 노린재트랩 사용 기술교육을 가졌다.

이번에 시범사업으로 보급된 트랩은 노린재의 종류에 관계없이 대량으로 잡을 수 있는 범용 노린재류 포획트랩이다.

기존 트랩보다 포획효과가 높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톱다리개미허리노린재 성충은 1.9배, 썩덩나무노린재 성충은 1.2배가량 유인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품질 친환경 콩 재배 농가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 농기센터 관계자는 “계속해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이 가능한 농업기술을 확대 보급해 농업인들의 친환경농업 활성화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금산=송오용 기자 ccms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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