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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특수학교 배치비율 부족 심각

권혁철 기자

권혁철 기자

  • 승인 2017-07-20 10:14
전국 평균 23.2%, 20,145명중 4,678명만 학교 다녀
임두순 道의원, 남양주 특수학교설립 간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임두순 의원(자유한국당, 남양주4)이 남양주 지역 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경은학교에서 가진 간담회에는 한국장애인부모회 남양주지회장 등 임원진 4명, 경기도교육청 한규일 장학관 등 관계자 4명,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김경숙 장학사, 남양주시의회 이도재 의원 등이 참석했다.

현재 특수학교는 경기도내 31개 시·군중 19개 지역에 총 35개교가 설립·운영(국립 2교, 공립 11교, 사립 22교)중에 있다.

또 전국의 특수교육대상자 89,353명중 특수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25,798명으로 28.9%의 배치율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도의 경우 20,145명중 4,678명만이 특수학교에 다니고 있어 전국 평균보다도 낮은 23.2%의 배치율로 특수학교의 추가 설립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날 임두순 의원은 “전국 대비 경기도의 특수학교 배치율이 낮은 것도 문제지만, 남양주 지역은 배치율이 14%에 불과해 낮아도 지나치게 낮다”고 말하고,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국 평균 수준을 목표로 배치율이 낮은 지역부터 특수학교 신설을 교육청이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경 한국장애인부모회 남양주지회장은 “남양주에 거주하는 학생중 특수학교 입학을 위해 광주의 성광학교 54명, 양평의 창인학교 9명 등 차로 1시간 ~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학교로 매일 통학하고 있다”며, “남양주의 특수교육 여건은 전혀 개선되고 있지 못해 답답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규일 경기도교육청 장학관은 “도교육청에서도 3년간 매년 1곳씩 공립특수학교 설립을 예정하고 있다”면서, “양주와 용인, 의왕지역에서 특수학교가 추진되고 있는 만큼 다소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일반학교와 병설로 특수학교를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으나, 특수교육관련 단체에서 병설추진을 반대하고 있어 현재 정책연구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8년 양주특수학교, 2019년 용인특수학교, 2020년 의왕특수학교를 개교할 예정이며, 특히 동두천·양주·연천 지역은 지역내 특수학교가 한 곳도 없는 상황이어서 첫 특수학교 설립이 될 전망이다.

경기=권혁철 기자 khyu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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