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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한국, 이란 잡고 청신호 이뤄낼까…신태용 "우리는 완전체, 컨디션 좋다"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7-08-30 15:48
▲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29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이란이 31일 밤 9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맞붙는다.

이란은 일찌감치 A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고 한국은 현재 조별 2위를 기록, 3위인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전을 통해 본선 진출의 윤곽이 밝혀질 전망이다.

하지만 직행 가능성도 존재한다. 한국이 이란에 승리함과 동시에 우즈베키스탄이 중국에 패할 경우다. 이땐 최종전과 상관없이 한국 팀은 월드컵 직행이 가능하다.

이뿐 아니라 한국이 이란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승점 우위를 통해 최종전에서 비기더라도 월드컵 직행이 가능해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의 승리와 함께 한국이 이란에 비기거나 패할 경우 조 3위에 머물면서 최종전을 반드시 승리해야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또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압박감을 받을 수 있어 불리한 시나리오가 전개된다.

3위로 최종 예선을 마감할 경우엔 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우선 B조 3위(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중 한 팀)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된다. 여기서 승리 시 북중미 지역에서 플레이오프를 치른 팀과 또 경기를 갖고 승리(플레이오프 2승)해야 월드컵 진출이 가능해진다.

▲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왼쪽)과 주장 김영권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란과의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왼쪽)과 주장 김영권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은 이란을 상대로 9승 7무 1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피파랭킹 49위, 이란은 24위에 랭크돼 있어 쉽지 않은 경기를 치를 것이라는 의견이 높다.

월드컵 최종 예선까지 두 경기를 남기고 첫 발을 내딛는 신태용 감독 및 코치진의 변화된 전술, 전략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팀은 이란의 장점인 ‘카운터 어택’에 대한 분석과 연습을 해온 반면 이란은 ‘신태용 호’를 처음 접하기 때문이다.

경기 하루 전인 3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신태용 감독은 “이란이 한국 팀을 파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선발, 포메이션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에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선수들이 다 모여서 완전체가 돼 훈련을 하고 있고 컨디션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골을 안 먹는 경기를 해야 경기를 쟁취할 수 있고 원하는 경기를 해야 골도 들어간다”며 “이란에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되갚아 주겠다. 선제골을 넣고 상대가 침대축구를 못 하게끔 하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과 중국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9차전 경기는 31일 저녁 9시 JTBC, 아프리카TV 등에서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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