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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다문화] 다문화가족 우리말 소통대회 열려

이봉규 기자

이봉규 기자

  • 승인 2017-09-12 10:41
청양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종순 센터장)가 지난달 25일 청양복지타운 대강당에서 ‘다문화가족 우리말 소통대회’를 가졌다.

이 대회는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한국어를 익히고 소통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청양에서 정착하는데 보다 수월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회에는 총 15명의 다문화가족이 참가했으며 수기발표와 편지쓰기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는 먼저 2017년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충남대회 은상을 수상한 유인순 학생(가남초3년)이 ‘우리 어머
다문화가족 우리말 소통대회
니는 팔방미인’이라는 주제로 한국어와 일본어로 발표하는 특별발표회로 시작됐다. 이어 수기발표회, 가족편지쓰기발표, 시상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결과 수기발표는 ‘청양기행 그리고 행복’이라는 주제로 발표한 천샤오란(중국) 씨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수기발표에서 마르조리 씨가 ‘마르조리의 한국이야기’로 최우수상을, 황건휘 학생이 ‘나의 한국적응기’로 우수상을 받았다. 또 정영금 씨가 ‘씩씩한 적누리댁’으로 장려상을 받았다.

편지쓰기에서는 ‘붕어빵형제의 편지’를 쓴 김명진·김진명 형제가 대상, 홍진주 씨가 ‘사랑하는 부모님께’로 최우수상을, 박상기·팜티용 부부가 ‘내사랑 팜티용에게, 사랑하는 남편 상기씨에게’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김동성·응웬안뚜엣 부부는 ‘사랑하는 뚜엣에게, 사랑하는 오빠에게’라는 편지로 장려상을 차지했다.

특별상은 시어머니들이 며느리에게 쓰는 편지였다. 천정자어머님은 ‘며느리야 사랑한다’, 복금옥어머님은 ‘사랑한다 지영어미야’로 며느리에게 하고 싶은 말을 고백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회를 통해 다문화가족들은 그동안 살아온 이야기, 꾹꾹 참아오며 잘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털어놓아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시간이 됐다.
청양=김지연 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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