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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화학비료 사용량 8% 줄여

올해 12.8만t 사용 전년동기 대비 1.2만t 줄어
비료 적정사용 농업보조금혁신 결실 기대 높아

맹창호 기자

맹창호 기자

  • 승인 2017-09-2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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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화학비료 판매량.<충남도자료 재편집>
충남지역에 논·밭·과수·원예용으로 농지에 뿌려진 화학비료가 지난해보다 8.6%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박병희 농정국장은 26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올해 들어 지난달 말 현재 도내 비료판매량은 12만8656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789t에 비해 8.6%, 1만2133t 감소했다.

이는 전국에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강원도가 같은 기간 동안 9.9%, 경기가 3.8% 늘어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충남 도내 감소한 화학비료량은 예산군 전체 농경지(1만8941㏊)에 대한 사용량 보다도 많은 것으로 1㏊당 598.1㎏이 사용돼 지난해 643.5㎏과 비교해 45.4㎏, 7.1% 줄었다.

전국적으로는 같은 기간 동안 88만2556t이 판매돼 0.7%, 88만8398t이 늘어난 것과도 극명하게 대비를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충남지역 논과 밭 과수원에 비료사용량이 줄자 우선 구매 비용 절감이 67억9448만원에 달하고 있다. 비료의 구매, 운반, 살포에 대한 인력절감을 비롯해 적정생산, 미질 향상, 상표 가치 상승, 토양 및 수질 환경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농업 환경 실천 사업은 시·군과 마을, 농협이 질소질 비료 적정 시비를 약속하면 실제 공급량 통보 후 보조금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총 사업비는 485억원으로 지난해 농업인 단체와의 농업보조금 혁신을 통해 사업비를 마련했다. 충남에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13만8600 농가가 지원을 받게 된다.

박병희 도 농정국장은 "충남은 쌀 주요 생산 지역이지만, 다비재배와 다수확 품종 재배로 미질에 좋지 않은 이미지가 생겨 낮은 쌀 가격을 형성해 농가들이 다수확을 통한 이익 보전을 유지하는 등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농업 환경 실천 사업은 올해 처음 도입했는데도 상당한 성과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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