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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무상교복 반대 의원 명단공개 파장 확산

자유한국당의원, 바른정당의원 명예훼손 등 법적대응 검토 위기 촉발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17-09-27 01:15
성남시 본회의장
성남시의회 제232회 임시회 4차 본회의장에서 무상교복 부결 장면
지난 22일 오후 5시 성남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 32명이 출석한 가운데 '무상교복' 삭감에 대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추가 경정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을 무기명 전자 투표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 이재명 성남시장이 무상교복 추경예산을 부결시킨 시 의원들 명단 일부를 자신의 SNS에 지난 23일 공개해 파장이 확산 되고 있다.

25일 이기인(바른정당) 시의원은 이재명시장을 허위사실 및 명예훼손 등 법적 조치를 나서겠다 했고, 시의회 자유한국당은 27일 오전 관련 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재명 시장이 무상복지를 반대한 시의원들을 공개해 관련 의원들이 외부로부터 항의성 전화가 빗발쳐 신상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시의회 자유한국당과 무상교복을 반대한 의원들은 " 시의원 명단 공개는 명예 훼손 뿐만 아니라 집행부 견제와 시민의 혈세 예결권에 정면으로 대항한 것이나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21일 예결산특별위원회에서 삭감된 고등학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원 사업 (29억8900만)비는 다음날인 22일 본회의장 에서 원안대로 가결되어 앞으로 무상 교복 지원 사업이 어렵게 되었고, 이로 인한 집행부와의 갈등이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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