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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근골격계 질환의 치료…재활운동·도수치료

신체기능 회복하고 삶의 질 높이는 재활치료 더욱 중요
재활치료,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
■100세 시대, 지역 의료와 함께 - 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과 함께 알아보는 근골격계 질환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7-10-16 14:03

신문게재 2017-10-17 11면

현대사회는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에 따른 의료계의 재활치료 역할과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예전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수술이 최근에는 70~80세에도 흔하게 행해진다. 이제는 수술과 치료뿐만 아니라 그 이후의 삶과 회복과정도 중요한 가치를 둬야 하는 시기가 됐다. 따라서 치료 후 다양한 형태의 합병증을 조절하고 일상생활 복귀를 지원할 수 있도록 신체기능을 회복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재활치료가 더욱 중요해졌다. 재활의학과 외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골격계 질환에 대해 대전 동구 가양동에 있는 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 송병두 원장(대전시의사회 회장)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목통증과 허리통증



-추간판 탈출증 = 척추뼈 사이에서 쿠션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이 약해져 디스크 내용물이 흘러나온 경우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 물질이 신경을 손상시켜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목디스크 증상은 목통증보다는 등 부위가 결리고 어깨나 팔, 손까지 전기 오듯 저리거나 남의 살처럼 둔해지고 특히 고개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진다. 허리디스크 증상은 허리가 아픈 것보다 엉덩이와 다리 쪽으로 뻗어나가는 통증이 있으며 허리 움직임에 따라 또는 기침, 제체기를 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누우면 통증이 완화된다.

-척추관 협착증 = 척추 뼈에서 신경이 나오는 구멍이 좁아져 신경을 누르는 퇴행성 질환으로 허리를 뒤로 젖히면 통증이 심해 허리를 펴고 걷다보면 양쪽 둔부와 종아리가 저리거나 통증이 심하고 힘이 빠지기도 한다. 앉아 쉬거나 허리를 숙여야 증상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척추 후관절 증후군 = 주로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허리통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되며 젊은 환자들 중에서도 척추 주위 근육이 약한 경우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은 허리를 뒤로 젖히기 어렵고, 앉았다 일어나거나 아침에 일어날 때 바로 허리를 펴기 어렵다.

-일자목, 거북목 = 주로 잘못된 자세가 주원인으로 불량한 자세로 작업 혹은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높은 베개를 베고 누워서 TV 등을 시청할 경우에 발생한다. 등이 구부정해지고 목이 앞으로 돌출되며 목뼈가 일자로 펴지면 충격 완화능력이 떨어지면서 근육이 경직돼 목과 어깨가 자주 아프고 만성두통, 수면장애, 어지럼증, 눈이 피로한 증상 등이 나타나며 방치되면 목디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어깨·팔꿈치통증

-유착성 견관절낭염(오십견) = 대게 50대 이후에 잘 생기고 여러 방향으로 어깨 관절이 굳어서 움직이기 힘들 때 일반적으로 내리는 진단이다. 모든 어깨 통증은 결국 오십견으로 진행하는 경향이 있으나 근본 원인은 다양하다.

-회전근개손상 = 어깨관절을 움직이고 안정시키는 근육과 힘줄의 손상을 말하며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는 직업이나 운동을 하는 경우, 혹은 힘줄의 퇴행성 변화나 외부의 충격이 주원인이다. 특정 방향으로의 어깨운동이 어렵고 특정 자세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테니스 엘보(외측 상과염) = 통증부위가 팔꿈치이지만 손목을 많이 사용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손목을 위로 젖히는 동작을 하는 근육과 힘줄의 염증으로 재발을 잘하는 질환으로 힘줄이 약해지면 만성적인 통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다.



▲골반·무릎통증

골반은 척추를 잡아주는 주춧돌 역할을 하는데 골반 불균형으로 인해 근육이 긴장되거나 인대가 손상되고 신경이 눌려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꼬리뼈 양쪽, 사타구니, 허벅지 등의 통증을 느끼고 뒤뚱거리는 걸음걸이나 양반다리를 하면 통증이 악화되는 증상을 보인다. 골반통증의 원인으로는 천장관절 증후군, 고관절 통증, 햄스트링 단축, 이상근 증후군, 점액낭염 등이 있다.

-퇴행성관절염 = 뼈를 덮고 있는 연골이 얇아지면서 뼈를 보호하는 기능이 약해지고, 뼈끼리 부딪혀 거칠어지면서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노년층, 육체적 노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 비만이 심한 사람에게 많이 나타난다.

-힘줄염과 인대손상 = 무릎에 무리되는 반복적인 작업이나 운동, 외상에 의해 관절주변의 힘줄과 인대에 염증이 생기거나 손상이 오는 경우로 대표적인 질환으로 무릎골 힘줄염, 내측 측부인대 손상, 거위발 점액낭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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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수치료 모습<사진=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
▲근골격계 질환의 치료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이외에 근골격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인 비수술적 재활치료의 방법은 재활운동과 도수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등이 있다.

재활운동은 저하된 신체기능 및 손상부위를 전문적인 운동을 통해 관절의 가동 범위와 근력, 근신경 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점은 환자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동적 치료로 병원과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환부를 치료사의 손으로 직접 치료해 통증과 붓기 감소, 관절 가동범위 증가, 자세교정 그리고 순환을 도와 치료속도를 높여 주는 방법이다.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손을 이용해 만족도가 높으며 환자와 직접 소통하면서 맞춤치료가 가능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치료법이다. 수술 후 회복, 디스크 질환, 목과 어깨 통증, 관절손상, 인대와 힘줄손상, 스포츠 손상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다.

체외충격파치료는 건염, 오십견, 족저근막염, 테니스엘보, 각종 스포츠 손상 환자에서 근육, 인대, 힘줄 등 연부조직 치유에 도움이 된다. 박전규 기자 jkpark@

송병두 원장
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 송병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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