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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이세돌 첫 공개대국 ... 이창호-창하오 화상대국

11월 11~12일 화성서 대한민국 바둑대축제

이건우 기자

이건우 기자

  • 승인 2017-10-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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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가 내달 11, 12일 '세계 바둑스포츠 컴플렉스' 건립지 일원에서 펼쳐진다.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이 사상 첫 공개대국을 벌인다.

두 기사는 11월 11~12일 경기도 화성시 노작로에 위치한 동탄여울공원 세계바둑스포츠 컴플렉스 건립예정지 일원에서 열리는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에서 이벤트성 대국을 갖는 것. 세계 바둑스포츠 컴플렉스는 한국기원 이전 예정 부지로 내년 8월 착공해 2020년 8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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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왼쪽)과 이세돌 9단. <한국기원 제공>
이번 대결은 이벤트 성격이 강하지만 지난해 6월 응씨배 준결승 3번기 이후 1년 5개월 만의 맞대결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통산전적에서 박정환 9단이 이세돌 9단에게 12승 18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까지 47개월 연속 랭킹 1위를 차지한 국내최강 박정환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세기의 대결로 최고의 지명도를 가진 이세돌 9단의 빅이벤트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중국의 바둑 전설인 이창호 9단과 창하오(常昊) 9단도 오랫만에 대국을 펼쳐 바둑팬들의 관심을 모은다. 지난 11일 서울 명동에 위치한 중국 대사관을 방문해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와 지도기를 가지며 반상(盤上) 외교를 펼쳤던 이창호 9단은 이번 바둑대축제 기간에는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와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중국 창하오 9단과 화상으로 '한·중 바둑 전설과 대사 페어대결'을 펼친다.

이창호, 창하오 9단은 1990년 후반부터 세계대회에서 일인자 자리를 두고 치열한 승부를 펼친 맞수로 유명하다.



여자랭킹 1, 2위인 최정 7단과 오유진 5단의 맞대결도 12일 같은 장소에서 오후 2시부터 펼쳐진다. 또 '인공지능(AI) 바둑열전'에서 박정환 9단과 '돌바람', 신진서 8단과 일본 '딥젠고'간 맞대결도 열린다. 이밖에 화성시 소속 바둑팀인 '화성시 코리요' 선수들과 화성시민의 180인 다면기, 국회의원 조훈현 9단의 지도기 등의 행사가 펼쳐진다.

아울러 한·중 친선 교류전, 전국 아마바둑대회, 전국 학생바둑대회, 대학패왕전, 유치부 바둑축제, 나눔 바둑축제 등 아마추어 바둑대회와 7줄 바둑·알까기·오목 대회 등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열린다.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의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2017kbf.c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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