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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MBC 이진숙 사장 수사 촉구 기자회견

구창민 기자

구창민 기자

  • 승인 2017-11-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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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대전지부는 23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전MBC 이진숙 사장 수사 촉구 기자 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진숙 사장(당시 기획홍보본부장)과 김재철 전 MBC 사장 등은 국정원과 공모해 비판적인 기자, PD들로부터 마이크를 빼앗았다"며 "강제로 퇴출시키고 시사프로그램 자체를 폐지했다. 단체협약을 해지하고 고소인 조합의 조합원들에 대해 무차별적인 징계와 전보발령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어 "MBC를 민영화해 정권의 입맛에 맞게 사유화하려 했다. 특히 이진숙 사장은 국정원 문건에서 MBC 장악의 마지막 단계인 MBC 민영화를 실제로 주도했다"고 덧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본부장 김연국)는 대전MBC 이진숙 사장을 국가정보원법과 업무방해, 방송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부당노동행위) 등을 위반한 혐의로 지난 달 31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정원과 공모한 김재철 전 사장과 전형배 전 보도본부장, 이우용 전 라디오본부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진숙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 시작조차 않고 있다. 이 날 대전지부는 증거 인멸 우려가 있는 이진숙 사장에 대한 검찰의 조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대전지부는 단독 파업 일주일 만에 이진숙 사장 체제의 버팀목이었던 보직간부 13명 중 12명이 사퇴해 사실상 이진숙은 식물 사장됐다고 선언했다.

지난 21일 오후 임시총회를 갖고 27일부터 총파업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진숙 사장 퇴진 때까지 보도, 편성, 영상, 사업 등 전 부문에서 제작(업무) 중단과 천막 농성 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구창민 기자 kcm2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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