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건강/의료

피임약 복용 중인데 심한 감기… 감기약, 먹어도 되나요?

항생제, 피임에 영향 줄 수 있어… 포함 여부 확인하고 콘돔 사용 병행해야

박새롬 기자

박새롬 기자

  • 승인 2018-01-19 00:00
871189318
게티이미지스뱅크 제공
2014년 기준 한국에서 성관계시 피임을 하는 여성의 10%가 먹는 피임약인 경구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다. 호르몬제 부작용 우려와 살이 찐다는 등 근거없는 속설로, 선진국에 비해 복용률이 낮은 편이다.

피임약을 복용하는 여성들이 많이 하는 걱정 중의 하나는 다른 약과 같이 먹어도 피임 효과에 영향이 없는지에 대한 것이다. 특히 쉽게 걸리는 감기가 심해졌을 때, 피임약을 복용하는 동안 감기약을 함께 섭취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있다. 과연 이 이야기는 사실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대한약사회 소속 약사들의 의견에 따르면 감기약은 약국에서 간편하게 사먹을 수 있는 종합감기약과 병원에서 의사에게 처방전을 받아서 먹을 수 있는 감기약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 중 병원에서 처방해 준 약 가운데 항생제 성분이 들어있다면 피임약의 효과를 떨어지게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해서 먹을 수 있는 종합감기약은 피임 효과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감기 증상이 심하고 오래가서 병원에서 처방을 받게 될 때 항생제 포함 여부를 확인해보고, 포함되어 있다면 콘돔을 사용한 이중피임을 계획해야 한다.
박새롬 기자 onoin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