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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위원장, 文대통령에 방북 초청

김여정 통해 친서전달하며 방북 구두 메시지로 전달
文대통령 "앞으로 여건 만들어 성사시켜나가자" 답변
친서내용은 남북관계 개선의지 담겨

강제일 기자

강제일 기자

  • 승인 2018-02-10 15:50
  • 수정 2018-02-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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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0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방북초청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를 예방한 자신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통해 친서(親書)를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면서 이같은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변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친서에서 김 위원장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무위원장'이라는 직함을 사용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여정 특사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며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이 김여정 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전달한 친서 내용으로는 남북관계 개선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남 고위급 대표단장은 문 대통령에게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데 대해 남북이 함께 축하하자" 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우호적 분위기 속에서 남북관계와 한반도 문제 전반에 대해 폭 넓은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했다.

이어 "북한 대표단의 방한으로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이 되고 한반도 긴장 완화와 평화 정착 및 남북관계를 개선시켜 나가는 계기가 됐다"며 "남북은 이번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마련된 한반도 평화와 화해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남북 간 대화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해 나가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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