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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축구로 하나된 베트남과 한국

친한(親韓)열풍으로 우호증진 계기돼...

김기태 기자

김기태 기자

  • 승인 2018-02-20 14:03

신문게재 2018-02-21 12면

그림4. 베트남 출구 열기
베트남인들의 거리 응원전
축구가 베트남 이주여성들에게 큰 힘과 자존심을 세워줬다.

지난달 27일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 국가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 대회'에서 준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뤄내면서 한국에서 생활하는 베트남인들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베트남인들의 응원은 마치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보여준 모습과 같았다.



축구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베트남 시민들은 저마다 베트남 국기와 붉은 옷을 입고 거리에 나와 환호하며 대규모 응원을 이어 갔으며, 이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붉은 악마가 보여준 모습과 유사했다. 베트남 시민들은 "베트남 파이팅", "베트남이 이긴다", "베트남 챔피언"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도심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거리응원을 펼쳤다.

이번 우승은 한국인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팀을 맡은 지 4개월 만에 이뤄낸 결과로 '박항서 매직'이라며 엄청난 환호를 보내고 있으며, 한일월드컵 당시의 히딩크 신드롬을 연상시킨다.

박항서 감독이 일궈낸 준우승으로 '친한(親韓)열풍'이 한국과 베트남 양국 우호 증진에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산=이파 다문화명예기자(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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