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 천안시

천안시 전기자동차 100대 중 48대 신청…신규차종 제외 여파

김한준 기자

김한준 기자

  • 승인 2018-03-15 09:47

신문게재 2018-03-16 14면

천안시가 전기자동차 구매시 100대 한해 보조금 지원에 나섰지만, 현대자동차 코나EV 등 신차모델이 지원 대상에 해당되지 않아 보조금 신청률이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고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사업비 23억6000만원 확보, 전기자동차 100대 민간 보급 사업과 노후 경유차 100대 조기폐차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기자동차를 구매하는 시민은 1대당 국비 최대 1200만원, 지방비 1000만원 등 총 2200만원까지의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등의 추가혜택을 줄 계획이다.



보조금 대상차종은 환경부 전기자동차 통합포탈에 등록된 전기자동차로 기아 SOUL·레이EV, 르노삼성 SM3, 한국지엠 BOLT EV, 테슬라 Model S, 한국닛산 LEAF, 현대 아이오닉, BMW i3 94Ah 등이다.

시는 지난 5~8일까지 3일간 전기자동차 보조금 신청을 받은 결과 48대에 그쳤으며 신청 차종은 SOUL 13대, BOLT EV 13대, SM3 12대, 아이오닉 9대, Model S 1대뿐이다.

시는 전기자동차 신청자가 100명을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선정할 계획을 세우는 등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나EV, 니로EV(기아) 등 신규차종이 해당되지 않으면서 신청률이 저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나EV와 니로EV의 경우 사전계약이 마감되는 등 수요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환경부로부터 아직 공식 인증을 받진 않아 이번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상태다.

두 차종 모두 공통적으로 주행 패턴에 따라 주행거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되며 64kWh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경우 38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39.2kWh 배터리를 탑재한 경우 24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따라서 시는 하반기에 잔여분 52대에 대해 추가적으로 전기자동차 보조금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코나EV·니로EV 등 신규 차종이 이번 보조금지원 차종에 해당되지 않으면서 보조금 신청률이 저조했다"며 "신규 차종이 상반기 내에 공식 인증을 받는다면 하반기 전기자동차 보조금 신청 시 신청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