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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 김지석 꺾고 KBS바둑왕전 우승

이건우 기자

이건우 기자

  • 승인 2018-03-2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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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환 9단(오른쪽)이 김지석 9단을 2-0으로 꺾고 36기 바둑왕전 우승을 차지했다.<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다섯 번째 KBS바둑왕에 올랐다.

박정환 9단은 26일 여의도 KBS 스튜디오에서 벌어진 제36기 KBS바둑왕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지석 9단에게 22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종합전적 2-0으로 우승, 2년 만에 우승컵 탈환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23번째 타이틀을 차지했다. 또한 올해 출전한 결승전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타이틀 목록에는 세계대회인 몽백합배·하세배·월드바둑챔피언십과 국내대회인 크라운해태배가 포함됐다.

박정환 9단은 시상식에서 "올해 운도 따랐지만 컨디션이 좋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면서 "이 기세를 몰아서 세계대회에서 두 개 정도 더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준우승을 차지한 김지석 9단은 올해 승률과 연승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지만 박정환 9단과의 상대전적(6승 22패·3월 26일 기준)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회 첫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박정환 9단은 우승상금 2000만원, 김지석 9단은 준우승 상금 600만원을 받았다.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5분에 3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졌다.

박정환·김지석 9단은 오는 5월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인 제30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이건우 기자 kkan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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