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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자치구 미세먼지 대응책 마련 부심

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조례 제정
마스크 지원, 시설 설치등 근거마련

전유진 기자

전유진 기자

  • 승인 2018-04-2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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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심각성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대전시와 자치구도 조례 제정 등 각종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23일 대전시와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중구·서구·유성구·대덕구 등 4개구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사이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위한 조례를 각각 제정했다. 조례에서는 미세먼지 및 초미세먼지의 용어를 정의했으며 취약계층 마스크 지원, 시설 설치 등을 지원하기 위한 근거를 위해 마련됐다.

지난달 10일 가장 최근에 조례를 제정했던 서구의 경우 '경보 발령에 따른 야외행사 조치' 조항을 넣었다. 최근 봄철을 맞아 야외에서 여러 지역 축제가 열렸지만 상당수의 시민들이 미세먼지에 우려를 표했던 것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서구는 다음 달 25일부터 3일간 대전 서구 힐링아트 페스티벌 개최를 앞두고 있다.

대전 자치구 한 관계자는 "중국발의 환경오염 문제로 인한 것이라 지자체 차원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응 방안이 그리 많지 않다"면서도 "열악한 구 재정상 쉽지 않지만 최소한의 지원 등을 위해 조례를 제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와 자치구는 노면살수차를 운영하거나 미세먼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여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유성구는 자치구 최초로 이달 1일부터 관내 도로변 3곳에서 살수차를 운영하고 있다. 중구도 지난주부터 주요 도로변에 살수차를 가동 중에 있다. 대덕구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미세먼지 마스크를 배부하기도 했다.

시는 현재 미세먼지 경보발령 시 전광판에 고지하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에서 '대기오염경보 SMS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세먼지가 위험 수위가 아니더라도 평상시 높은 정도에도 문자가 발송되는 서비스다.

하지만 이러한 알림 서비스를 모르는 시민들도 많아 전 시민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관계자는 "개인정보 문제 등으로 인해 신청자에 한해서만 제공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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