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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오송역 등 청주 전체 철도역 명칭 변경 필요

청주시, 철도이용환경개선 기본계획 최종보고회서 제시

정태희 기자

정태희 기자

  • 승인 2018-05-15 09:51
KTX 오송역 등 청주지역 내 모든 철도역의 명칭을 개정해야 한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청주시는 지난 14일 청주시 철도이용환경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인지도 제고와 청주 브랜드 가치 상승 등을 이유로 오송역 개명이 필요하다고 결론냈다.

이번 용역은 '다시 돌아온 철도 시대, 철도 친화도시 청주 실현'을 비전으로 지난해 6월부터 충북연구원이 수행했다.



오송역 명칭 변경은 도시교통 전문가보다 지역 전문가들이 더욱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름은 '청주 오송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을 함께 넣는 '청주 오송역(세종)' 등도 있지만 세종시 동의가 필요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전망을 내놨다.

다만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위원회 구성, 주민 의견 수렴, 지역발전 방안 공론화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원은 오송역 명칭이 개정되면 청주시의 인지도 증가로 이용객, 관광객, 투자 유치 등에서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 밖에 ▲신규 철도이용 수요창출 ▲철도역 중심 지역개발 ▲철도역 접근·환승체계 개선 ▲철도 운행체계 개선 ▲기타 철도환경 개선 등의 목표가 설정됐고 이를 위한 35개 사업 발굴과 단기·중기·장기 추진 방안도 제시됐다.

시민위는 역명 변경이 6·13 지방선거에 영향을 줄수 있다고 판단, 선거 이후 역명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오송역 명칭 변경은 지방선거 이후로 미뤄졌다. KTX 오송역 명칭 개정 시민위원회는 지난달 10일 오송역 명칭 개정과 관련한 추진 일정을 이같이 확정했다.

당시 명칭 개정은 지선 이후로 연기했다.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반영한 것이다.

명칭 개정을 위한 시민 공청회와 여론조사는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다. 공청회는 청주시민 전체와 오송 주민을 대상으로 각각 한 번 진행된다.

이런 절차가 마무리되면 오는 7월 위원회 정기회의에서 명칭 개정 여부를 확정한다. 이름을 바뀌기로 결정되면 개정안을 만들어 행정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오송역 명칭 변경은 2014년 7월 통합 청주시 출범 후 추진됐다. 오송역은 2010년 오송읍 봉산리에 건설된 고속철도 분기역이다. 애초 옛 청원군에 속했으나 청주시와 행정구역 통합으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으로 주소가 바뀌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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