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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갑천3블록 아파트, 25일 분양 확정

18일이나 19일 분양가 심사위원회 열고 분양가 상한가 결정
"주변 시세 등 여러 여건 고려 합리적 분양가 결정할 것"

이상문 기자

이상문 기자

  • 승인 2018-07-17 17:22

신문게재 2018-07-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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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천3블록 트리풀시티 조감도
대전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는 갑천지구(도안호수공원) 3블록 아파트가 25일 분양을 시작한다.

대전도시공사는 25일 서구 도안동 일원 갑천지구 3블록 트리풀시티 입주자모집공고와 동시에 모델하우스를 오픈 한다고 17일 밝혔다.

갑천 3블록 아파트는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사업 중 처음 공급되는 공동 주택이다.



전용 면적 84㎡ 1329세대, 97㎡ 433세대 등 모두 1762세대 규모다.

전체 세대 중 65%인 1120세대가 기관 추천과 신혼부부 등 특별분양이고, 일반분양은 642세대다. 시공은 계룡건설이 맡았다.

대전도시공사는 18일이나 19일 오후 대전 중구 대흥동 도시공사 본사에서 갑천지구 3블록 '트리풀시티' 아파트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고 상한가를 결정하게 된다.

도시공사는 공공분양인 만큼 적정한 분양가를 산정하려고 원가용역을 의뢰했으며, 용역 결과에 기초해 분양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공공 분양인 데다 무주택자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특별공급 물량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해 책정될 전망이지만, 주변 시세 등과의 차이 부동산 규제 등 변수가 많은 상황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적용에 따른 택지비와 건축비, 인근 시세 등을 고려하면 3.3㎡당 1100만∼115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셀프 분양가 책정'이라는 지적도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의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열어 상한가를 결정하는 데 반해 갑천 3블록 아파트는 공공분양으로 사업 시행사인 도시공사가 분양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진행한다.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한다고 하지만, 사업자가 자체적으로 분양가를 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와 함께 도시공사는 17일부터 금융결제원과 업무협의를 시작해 청약 접수일과 당첨자 발표 일정도 세우고 있다. 견본주택은 오픈과 동시에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갑천 3블록은 신도시 지역에 오랜만의 대규모 분양인 데다 인근에 생태호수공원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시민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프리미엄은 벌써 수천 만원에서 1억 원을 호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오히려 기대감이 더 뜨거워졌기 때문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오랜 기간 기다려온 만큼 최대한 기간을 단축해 25일 분양하기로 했다"면서 "주변 시세 등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분양가를 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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