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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명운걸린 기본역량진단 성적표 23일 나온다

재정지원제한대학 분류땐 대규모 정원감축·구조조정 후폭풍 예고

고미선 기자

고미선 기자

  • 승인 2018-08-19 11:31

신문게재 2018-08-20 3면

대학평가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대학의 명운이 걸린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성적표가 23일 나온다.

교육부는 당초 8월 말 예정했으나 다소 앞당겨진 23일 오후 2시 진단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19일 상위 64% 커트라인을 넘지 못한 2단계 진단대상 대학은 물론 예비 자율개선대학 역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번 기본역량진단평가 최종 발표를 향한 지역대의 최대 관심사는 크게 세 가지다.

가장 먼저 예비 자율개선대학 가운데 부정·비리 감점으로 등급이 내려가는 대학이 있을지 여부다. 교육부는 대학에서 행정처분이나 형사 판결 때문에 처벌이 확정된 사안이 있으면 이를 제출하라고 각 대학에 공문을 보냈고, 향후 밝혀지면 페널티를 부과하기로 했다.

두 번째는 2단계 진단대상 대학 중 자율개선대학으로 역전하는 곳이 있을까다. 교육부는 "예비 자율개선대학에 들었어도 부정·비리 감점을 적용한 뒤 역량 강화 대학과 바뀔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최종 선정되는 자율개선대학의 숫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단계 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은 전국 4년제 대학 120곳 이었지만 대학총장협의회 등이 그 수를 늘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교육부가 이를 받아들였을지가 관건이다.

한편, 대학들은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 따라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재정지원제한대학(Ⅰ·Ⅱ)으로 나뉘게 된다. 재정지원제한대학은 대규모 정원 감축과 정부 재정지원제한은 물론 국가장학금과 학자금대출까지 받기 어려워진다.

2단계 진단대상 대학 관계자는 "최소 역량강화 대학으로는 선정되길 기도하는 심정"이라며 "최악의 상황인 재정지원제한대학에 분류되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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