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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시 한발대비 용수개발 2억5000만원 투입

김재수 기자

김재수 기자

  • 승인 2018-08-21 09:23


보령시는 연일 폭염과 가뭄으로 메말라가는 농경지 가뭄피해 예방을 위해 용수개발 등 2억5000만원을 투입 한해대책 사업 추진을 한다.

시에 따르면, 오랜만의 비소식이 있던 지난 11일과 12일 2일간 8.27mm의 강수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폭염과 강수량 감소로 과수의 변색에 따른 일소현상 ▲시듦 증상 및 갈변 ▲식물체의 고사 ▲작물의 생육부진에 따른 수량 감소 및 품질저하 현상등 22개 농가의 10.53ha의 면적에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서 시는 연초부터 농촌용수가 부족한 지역의 수원공 시설을 보강해 안정적인 농업용수 확보 및 영농 생산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9억1900만 원을 투입, 지표수 보강(저수지) 개발 사업을 추진해 왔고, 국비 3억2400만 원, 특별교부세 12억 원 등 26억4000만 원을 투입해 올해 5월까지 대천·진죽·양항·옥계지구 등 13개소의 간이양수장 설치 등 한해대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속되는 가뭄으로 밭작물의 피해가 커지고 있다.

이에 시는 한발대비 용수개발사업으로 정부예산을 지원받아 9100만 원을 투입해 웅천읍 등 10개면에 인근 하천 및 저수지 용수를 활용할 살수차 및 하상굴착 장비 임대, 관개가 어려운 밭을 중심으로 양수할 장비 구입, 기존 관정에서 물을 끌어올 용수관로 매설, 전기료 및 유류대 등을 지원한다.

또한 밭작물 한해대책 사업으로 자체예산 1억6500여만 원을 편성해 하천 바닥에 구멍 뚫린 유공관을 매설하여 용수를 확보하는 방안과, 이동식물탱크도 설치한다.

이밖에도 읍면동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농업용수개발사업의 수요 조사를 통해 물 부족 지역을 파악하고, 가뭄지역에는 산불진화차를 동원해 용수를 공급하며, 마을회의 등을 통해 생활속 물 절약 캠페인도 병행해 나가기로 했다.

오갑석 건설과장은 "수년간 반복되는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속되는 강수량 감소와 폭염으로 농작물의 고사 피해 등이 앞으로 더 심각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타들어가는 농심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한해대책 사업으로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김재수 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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