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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남한산성 일대 '산닥나무' 등 생물 828종 관찰

이인국 기자

이인국 기자

  • 승인 2018-10-08 21:46
바이오블리츠 행사 때 발견한 곤충들을 기록 중
남한산성 바이오블리츠 행사 때 발견한 곤충들 기록 중
성남시(시장 은수미)는 은행동 남한산성 자락에서 '산닥나무'를 비롯한 희귀·멸종위기 생물 8개 분야 828종을 관찰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지난 9월 15~16일 남한산성 일대에서 일반인(200명)과 전문가(80명)들이 24시간 동안 생물 종을 조사하는 '바이오블리츠(BioBlitz)' 활동한 결과 멸종위기 생물 등을 발견했다.

이번 탐사 활동에서 발견한 산닥나무는 팥꽃나무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으로, 우리나라 남해안 일부 지역과 경기 강화도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내륙지역에서 발견은 매우 이례적이다.



특히 자생 군락지를 이룬 형태로 발견돼 식물학 연구와 보존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여러해살이풀 백부자와 우리나라 생물 종 목록에 올라있지 않은 접시 거미 과 1개 종도 새롭게 발견했다.

버섯은 120종류가 발견돼 국내에서 진행한 바이오블리츠 결과 중 최다 종 발견으로 기록했고, 생태계 교란 식물 5종도 발견됐다.

검단산 줄기에 자리한 남한산성은 남한산, 용마산과 녹지 축을 이루고 지난 2014년 6월 22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시는 이곳에서 발견한 생물 종 정보를 에코 성남홈페이지(http://eco.seongnam.go.kr) 자료실에 올려놔 시민 누구나 볼 수 있게 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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