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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 인도 척추내시경 학회 양방향 내시경 소개

인도 척추내시경 국제학술대회 초청강연
"인도 의료진이 대한민국으로 의료연수를 오게 되는 전환점 되길"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9-01-07 08:59
박철웅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
퇴행성 질환의 대표주자인 디스크와 협착증을 어떻게 하면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할 수 있을까? 두족 보행을 하는 인류의 풀리지 않은 숙제였다. 그러나 갈수록 발전하는 의료기술 앞에 디스크와 협착증은 작은 상처만으로도 빠르고 안전하게 치료할 방법이 개발됐고 국제학술대회에 대한민국의 의료기술을 선보이게 됐다.

대전우리병원 박철웅 대표병원장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인도 차티스가르 주도인 라이푸르에서 열리는 국제척추내시경수술컨퍼런스에서 일측성 척추추간공 내시경 수술이라는 주제로 진행하는데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Biportal Endoscopic Spine surgery)'에 대해 초청강연을 한다.

인도는 아폴로병원, 폴티스병원을 중심으로 심장, 위장, 암, 관절, 척추, 장기 이식, 성형에 관해 상당한 수준이나 아직 대한민국의 의료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박철웅 원장의 양방향 척추내시경 수술은 허리에 약 5mm 정도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 척추관 협착증이나 돌출된 디스크의 원인을 정확하게 찾고 다른 또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 기구를 삽입해 돌출된 디스크나 척추관 협착증의 원인인 황색인대나 가시뼈만을 확실하게 제거하는 최첨단 수술법이다.

인도 의료진은 주로 척추 내시경이 하나의 구멍을 통해 내시경과 수술기구가 동시에 삽입되어 제한적인 시야 확보와 수술기구가 움직이는 공간이 제한적이었지만, 양방향 내시경 수술법은 두 개의 구멍을 모두 이용해 넓은 시야로 다양한 각도의 움직임으로 더 빠르고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하다 보니 인도와 전 세계에서 참석한 의료진들의 찬사를 받았다.

박철웅 원장의 수술법은 양방향 내시경 수술의 장점을 최대한으로 살리기 위해 초고화질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해 넓어진 시야각으로 마치 눈으로 직접 보듯이 수술이 가능하며 작은 구멍 두 개를 통한 최소 상처 수술법을 통해 조직손상을 최소화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상처로 인한 감염, 합병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안전하고 빠른 수술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박철웅 원장과 인도와의 인연은 지난해 3월 인도 리라바티 병원, 쿠트부딘 아크바리씨의 대전우리병원 연수가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쿠트부딘 아크바리씨는 2017년 5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박철웅 원장의 국제척추학술대회 강연에 감명이 깊었다며 연수를 희망했고 지난해 1개월간의 연수 기간을 통해 박철웅 원장이 개발한 척추반대편 후궁사이를 통과한 내시경 레이져 수술(CKES)과 양방향 내시경 수술(UBE)을 경험하고 인도로 돌아갔다.

박철웅 원장은 "인도 국제 학술대회를 계기로 대한민국 의료수준을 대표해 알리게 되어 영광이며 세계 최정상급 의료수준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이를 통해 인도의 많은 척추환자와 인도 의료진이 대한민국으로 의료관광과 의료연수를 오게 되는 전환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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