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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국가기관 대전감사협의회 건강한 기업 위해 활동 박차

대전본사 공기업, 연구원, 병원 등 19곳 감사직 활동 공유
지역 현안, 감사현안, 기관활성화 위한 방안 제시
"적정성, 당위성 바탕으로 의무와 역할에 집중할 것"

조훈희 기자

조훈희 기자

  • 승인 2019-02-19 17:55

신문게재 2019-02-20 4면

"기업이 올바르게 가기 위해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대전 본사 공기업과 각 연구원, 병원 감사들이 한데 모인 대전감사협의회가 건강한 기관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감협은 19곳의 공기업, 병원,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 감사직이 한데 모여 활동하고 있다. 코레일, 조폐공사, 수자원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대전 본사 공사·공단뿐 아니라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소속돼 있다.



또 국방과학연구소, 기초과학연구원, 한국과학기술원, 한국서부발전, 한국연구재단,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중부발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전원자력연료와 충남대 병원, 충북대 병원 감사들도 포함된다.

19곳 감사들은 매달 둘째 주 화요일에 교류의 장을 열고 지역 현안과 감사 현안 등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기관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할 뿐 아니라 각 기관 산업시설의 이해 폭도 넓히기 위해서다.

이들은 충청 지역 현안인 지역인재 우선선발 방안,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고민과 각 기관에서 나서야 할 방향과 역할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접근한다. 또 기관끼리 상호 역할에 대해서도 꾸준히 논의한다.

다만 애로사항도 있다. 이들의 직업이 기관의 감시와 견제를 맡고 있는 만큼, 각 기관에서 감사직을 '끌어내리는 존재'로 인식한다는 점이다. 한 감사는 "감사가 당연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느껴질 때도 있다"고 하소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감사들은 기관의 일방독주에 대해 견제와 균형을 적절히 잡아주면서 국가적 이해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결국 기관을 위한 것이라고 말한다. 기관의 잘못된 점을 바로 잡으면서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올바른 견제를 펼쳐야 한다는 목적이다.

국가기관의 견제, 감시 역할로서 기관이 물의를 끼치지 않게 적정성, 당위성 등을 바탕으로 기관에서 아낌없는 노력을 펼치겠다는 각오도 내놨다. 방만 경영을 막고, 내부통제를 통해 기관 활성화를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대전감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상배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는 "감사가 해야 할 의무와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며 "노, 사, 감사가 3축이 돼 어느 한쪽에도 불이익이 없도록 상호협력에 앞장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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