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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중앙부처 공무원 서울출장 비효율 손본다…이 총리 실효대책 주문

문재인 대통령 작년 "공무원들 서울 오가며 시간허비" 지적
이낙연 총리 19일 행안부·인사혁신처에 실효적 조치마련 지시

임병안 기자

임병안 기자

  • 승인 2019-02-19 17:37

신문게재 2019-0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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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국무회의를 통해 세종이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서울출장에 따른 비효율과 공직활기 저하에 대한 실효적 조치마련을 주문했다. (사진=이낙연 총리 페이스북)
문재인 대통령이 앞서 지적한 세종 정부부처 공무원들의 잦은 서울 출장에 따른 행정 비효율문제에 대해 이낙연 총리가 세종근무를 늘릴 대책 마련을 19일 행안부와 인사혁신처에 지시했다.

완성단계에 접어든 세종정부청사에 업무 비효율 논란과 공직사회 활력 저하를 더 이상 방관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표현으로 풀이된다.

먼저,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정부세종청사에서 화상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장관들이 세종 사무실에 상주하는 시간이 적은 문제를 공론화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많은 공무원들이 회의 및 국회 출석을 위해 세종과 서울을 오가며 시간을 허비하는 실정인데 부처 장관들이 사무실에 상주하는 시간이 적어 행정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세종시는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심장"이라며 정부세종청사에서 근무하며 헌신하는 공무원의 노력에 특별히 치하하면서 서울 출장에 따른 비효율을 함께 고민할 과제라고 제시했다.

2012년 중앙부처의 세종이전이 시작된 이래 16개 부처가 세종에 뿌리를 내렸지만, 여전히 많은 공무원들이 업무보고와 회의를 위해 서울까지 출장하는 실정이다.

특히, 장관과 국장 등 고위공무원들의 출장이 잦고 일선 부서의 업무보고도 제때 이뤄지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업무능력 저하 등 공직 활력으로까지 확대돼왔다.

이번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세종이전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세종근무를 늘리고 공직 활력을 높일 실효적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홍남기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한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중앙부처의 세종이전이 시작된 이래, 잦은 서울 출장 등에 따른 업무 비효율과 공직사회 활력 저하 등의 문제가 계속 제기됐으나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세종에 있는 부처 장관님들은 서울근무를 대폭 줄이시고, 서울에 계시더라도 업무처리나 직원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로 하여금 세종 부처 공무원들의 세종근무를 늘릴 실효적 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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