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행정
  • 세종

세종시 축구종합센터 유치 문턱서 고배 '충격'

'2033 범시민 추진위원회' 구성, 탈락 '충격'
대한축구협회 18일 최종 후보지 선정

오희룡 기자

오희룡 기자

  • 승인 2019-03-19 10:53

신문게재 2019-03-20 10면

2019.3.7 축구 종합센터 세종시 유치 범시민 결의대회 (12)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까지 열며 총력을 기울였던 세종시가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 7일 세종시 유치 범시민결의대회 모습.
세종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제2NFC) 유치에서 고배를 마셨다.

1차 컷오프를 넘어선 후 '범시민 결의대회'까지 열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던 시로서는 이번 결과에 아쉬움을 넘어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 18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부지선정 위원회'를 열고 최종 후보지로 경주시, 김포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가나다 순) 등 8개 지자체를 선정했다.



지난 1월 진행된 축구종합센터 유치신청에는 총 24개 지자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 가운데 세종시를 비롯해 12개 지자체가 서류심사를 통과한바 있다.

선정위원회는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12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차 프레젠테이션(PPT) 심사를 통해 8개 후보지를 선정했다.

2차 심사에서는 운영 주체의 역량, 지원계획 적합성, 부지 적정성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 협회 측 설명이다.

1차 관문 통과 뒤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 2033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결의대회를 여는 등 총력전에 나섰던 세종시는 이번 결과에 뼈아픈 충격을 받았다.

유소년 축구 육성 및 축구 저변 확대, 대한민국 축구 경쟁력 강화 실현에 최적지임을 내세으며 ▲행복도시로서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 ▲사통팔달의 교통망 보유 등 뛰어난 접근성 ▲국가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육성에 따른 괄목할 만한 도시 성장세 ▲출산율 1위, 평균연령 최저 등 젊은 도시 ▲지속적인 인구유입및 건실한 재정자립도 등이 강점으로 담았지만 결국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잡지 못했다.

이번 유치전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던 이강진 세종 정무부시장은 " 안타깝다"며 "축구협회가 요구하는 수준에 미달하지 못했고, 시민들의 열망이 잘 전달 못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한편, 기존 파주 축구종합센터(NFC)의 뒤를 잇는 새로운 축구종합센터(제2NFC)는 총사업비 1500억원을 들여 오는 2023년 완공할 계획으로 33만㎡ 규모로 국가대표 및 지도자 등을 훈련·교육할 수 있는 전문시설, 시민생활체육시설 등 다목적 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선정위는 내달 최종 후보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세종=오희룡 기자 huily@
IMG_0548
이강진 세종 정무부시장이 19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NFC 탈락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