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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86.2% '만족'

대전시, 구축기업 지난해 말 기준 106개… 2022년까지 600개 구축 목표
정부, 2022년까지 3만개 스마트공장 구축

박전규 기자

박전규 기자

  • 승인 2019-05-20 15:53
중기중앙회
대전시가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신규구축 및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의 86% 이상이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공장은 상품의 생산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모든 제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최적화된 생산과 품질 관리체계를 구축한 공장을 말한다. 대전시에는 스마트공장 구축기업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6개에 이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 사업 성과에 대한 평가와 향후 지원방향을 모색하고자 전국 참여기업 499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참여기업의 86.2%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나났으며, 만족 이유로는 ▲작업현장 개선(63.8%) ▲낮은 기업부담금(43.6%) ▲제조현장 혁신활동 멘토링(35.5%)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솔루션 구축에 대한 만족도는 84.3%로 나타났으며, 분야별로는 ▲환경안전 시스템(91.2%) ▲MES(86.4%) ▲ERP(85.7%) 순으로 응답했다. 솔루션 구축 후 만족 이유는 ▲데이터 구축 용이(63.2%)가 가장 많았으며 ▲현장 적용 수월(34.8%) ▲도입솔루션 이용 편리(20.4%) 등이 뒤를 이었다.

구축 지원사업의 제조현장 혁신활동에 대한 만족도는 84.7%로 나타났으며, 이는 대기업 제조현장 전문가의 멘토링 활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업 유형별로는 구축수준이 높을수록 신규인력 채용할 계획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신규인력 채용'을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평균 2명을 채용할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중기중앙회 양찬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도가 높은 만큼, 중기중앙회가 정부의 '2022년까지 3만개 스마트공장 구축'이라는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의 핵심 추진주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스마트공장 확산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지역 기업들도 만족감을 보였다.

세종시에 스마트공장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주)프럼파스트 원재희 대표는 "지난 2016년 정부의 스마트공장 설명회를 듣고 즉시 시행해야겠다고 결심하고, 그해 말 시스템 도입을 완료했다. 스마트공장 도입 이후 2~3%이던 불량률이 현저히 떨어지고, 3%의 제조원가를 절감했다. 설립 이후 최초로 영업이익률도 10%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동률, 제품 재고, 품질 등 각 공정마다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며 생산공정에 반영하는 스마트공장의 도입은 회사 성장에 가속을 더해 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와 대전테크노파크는 스마트제조혁신 전문성 강화와 추진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설립한 '대전제조혁신센터'를 거점으로 스마트공장 신청·접수부터 선정, 협약, 컨설팅, 교육 및 사후관리까지 추진해 오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600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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