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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2019 대전현대음악제

이해미 기자

이해미 기자

  • 승인 2019-05-23 15:29

신문게재 2019-05-24 11면

전단 앞-2019대전현대음악제
"우리 시대의 진정한 음악언어는 무엇인가"

올해 28회를 맞는 2019 대전현대음악제가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과 컨벤션홀에서 펼쳐진다.

대전현대음악제는 고정화된 음악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회적 조류와 더불어 창조적 개척의 지혜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기획 의도가 담겼다. 이론분과, 작곡분과, 연주분과, 기획분과 등 각 전문 분야별로 세부 기획을 마련했다.



현대음악은 이 시대의 음악이라는 광의의 어의보다는 구체적인 의미가 내포되는데, 이 시대의 음악이라는 기준은 바로 음악을 표현하는 재료에서 출발한다. 즉 이 시대의 음 재료를 사용할 때 이 시대의 음악언어가 나오는 셈이다. 이 시대는 시간적 의미만을 뜻하지 않는다. 여기에는 공간적인 의미도 포함돼 있다. 대전현대음악제는 modern이 아닌 contemporary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당대는 지금과 여기를 뜻한다. 지금은 시간을 여기는 공간을 의미한다.

특히 올해 대전현대음악제는 대전방문의 해를 맞이 위촉 작가들에게 대전을 상징하는 자연, 역사, 문학, 민담 등을 소재로 한 현대적 창작곡들을 작곡하도록 기획됐다.

축제 첫째 날에는 이 시대의 젊은 작곡가들이 21세기를 향한 다양한 작품을 작곡해 초연하는 청년 작곡가의 밤이다.

박다은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혼돈', 방은지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전쟁'이 연주된다. 정지은 '플루트 독주를 위한 가광대의 노래', 하상은 '비올라, 첼로 그리고 더블베이스를 위한 처용'이 연주된다. 또 홍지혜 '알토색소폰,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그리다', 강보란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잔상', 이경선 '플루트, 클라리넷, 바이올린, 첼로 그리고 피아노를 위한 숨겨진 숲'이 무대에 오른다.

둘째 날에는 이 시대 작곡가들이 21세기를 향한 다양한 작품을 작곡해 초연하는 무대다. 주류 작곡가들에 의해 잉태된 새로운 창작 음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촉 작가들은 대전을 상징하는 자연, 역사, 문학, 민담을 소재로 파생된 현대음악적으로 접근했다.

1부는 오이돈 호서대 교수의 해설과 함께 세계적으로 우수한 20세기 명 작품을 지역연주가들이 실연한다.

2부는 현대음악 작품 발표회다.

최현석 작품 '플루트 솔로를 위한 서울과 부산사이, 대전 부근에서', 길두호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살아 움직이는 봄과 같아라', 정혜진 '피아노 솔로를 위한 대전, 장소의 선율을 듣다', 원경진 '김희정 시에 의한 남매탑 가는 길', YAGI KOZO '피아노 솔로를 위한 주연', 김민표 '바순과 클래식기타를 위한 한밭수목원의 미풍', 홍사은 '플루트와 피아노를 위한 내 어릴적 목척교'으로 연주가 이어진다.

대전현대음악제는 전석 1만원이고 8세 이상부터 입장 가능하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예술감독_목원대학교 김규태 교수
예술감독_목원대학교 김규태 교수
작곡자 원경진
작곡자 원경진
작곡자 김민표
작곡자 김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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