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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환의 3분 경영]탁구를 치며 배우는 것들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박병주 기자

박병주 기자

  • 승인 2019-07-17 10:35
홍석환_사진(제출용)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대표
31년 직장생활을 마치고 집에 있으면서 복잡한 생각에 빠르게 늙어버린 지인이 있습니다.

2년 만의 만남 속에 한 명은 10년 넘게 늙어 버렸고, 한 명은 헤어질 때의 모습 그대로네요.

지인은 이야기합니다. "회사 다닐 때, 퇴직 후 3개월 지나 연락하는 사람 없다고 하기에 얼마나 인간관계를 엉망으로 했으면 그러겠나 싶었다. 막상 하루 종일 울리지 않는 스마트폰을 보면 울화가 솟구친다"고 합니다.



퇴직하고 동네 탁구장에 갔습니다. 다양한 분들과 탁구를 하면서 삶을 배웁니다.

첫째, 젊은이와는 경쟁하지 않는다. 아무리 노력해도 이 쪽 저쪽의 공을 다 받는 젊은이를 이기려고 무리하면 다칩니다.

둘째, 다양한 기술을 배우기에 늦지 않았다. 서브부터 방어와 공격의 다양한 기술을 배우면 더 즐겁습니다.

셋째, 나를 강조하기보다 나누고 또 나눠라. 공도 줍고, 실력이 떨어지는 사람과도 치고, 배려해야 합니다.

넷째, 감사하는 마음을 잊지 마라. 함께 할 수 있는 사람과 탁구를 할 수 있음이 감사합니다.

더욱더 의미 있고, 사회에 기여하는 일은 아닐지라도 즐거워 큰 소리로 웃을 수 있는 하루가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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